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현대제철, 남북경협 기대감↑...“남북철도 레일 깔아 철광석 운반”

기사입력 : 2018년05월02일 11:29

최종수정 : 2018년05월02일 11:33

연 2조3000억 추가 수주… 철광석 운반, 운반비‧시간 대폭 단축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국내 철강업계 ‘빅3’중 하나인 현대제철이 남북간 긴장완화에 따른 철도사업 관련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남북철도 연결시 철도레일 생산업체로 추가 매출이 기대되고 북한 철광석을 가져와 철강을 생산할 수 있어서다.  

현대제철은 지난 1980년부터 철도레일을 생산해 온 국내 유일업체로, 남북교류의 기본인 철도연결과 철도시설 확충에 기여할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H빔과 철근 등 건축용 철강재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 과거 남북경협을 이끌어 낸 정주영 명예회장의 후계기업이라는 특수성도 현대제철에 유리한 조건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남북철도 연결 사업이 성사될 경우 연간 2조3000억원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남한과 북한을 잇는 주요 철도노선인 경의선과 동해선, 경원선 등의 개발에는 총 23억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이 중 철도레일 발주 예상액은 총 사업비의 10%인 2조3000억원이다.

경의선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길이 518.5㎞ 복선철도이고, 경원선은 서울과 원산을 잇는 223.7㎞의 복선철도다. 동해선은 부산에서 출발해 강릉을 거쳐 북한 원산과 나진을 지나는 철도망으로, 450㎞의 복선철도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수도권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화물의 운송시간뿐 아니라 운임도 줄일 수 있다”며 “철강 수출도 가능하고 북한산 자원도 개발,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고강도 열처리 철도레일.<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연간 철도레일 생산규모는 5만톤(t)으로, 매출액은 1조5000억 원 수준이다. 사업 수주를 위한 별도부서는 없고, 건축용 강재 유통영업팀에서 철도레일을 판매 품목 중 하나로 다루고 있다.

최근 납품실적으로는 서울~강릉 고속철도사업이 있다. 현재는 인천‧수원발 호남고속철도사업(2021년 개통)에 철도레일을 납품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0년 개발한 고강도 열처리 철도레일 비중을 최근 80%까지 높여 고속철도 레일업체로 특화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고속철도레일 업체고 일반 철도레일은 영세업체들이 납품하나 그 양이 워낙 미미하다”며 “내부에선 아직 뚜렷한 대응책은 없다”고 말했다.

철도레일 설치와 함께 북한 자원시장 개방에 따른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광물공사에 따르면 북한에는 철강 원료인 철광석이 57억5000만 톤(t)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세계 매장량의 3.4%로 세계 8위다. 현대제철은 북한산 철광석을 가져와 운송비와 운송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도 호주산, 브라질산 보다 10% 저렴한 데다가 북한이 우호 국가에는 싼 가격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 

허진석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북한 철광석을 구매할 경우 운반비까지 고려하면 호주나 브라질에서 수입하는 것 보다 저렴할 것이다”며 “철광석은 무게 때문에 운반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데, 거리가 짧을수록 유리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로서 확실한 건 없다”며 “원료 조달에 유리해 질수록 원가 절감이 가능한 건 맞다”고 전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