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SBS 스페셜' 스마트폰 전쟁…아이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설명서 제시

기사입력 : 2018년05월06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05월06일 18:08

[사진=SBS]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6일 전파를 타는 'SBS스페셜 - 스마트폰 전쟁'은 내 아이가 스스로 스마트폰을 잘 조절하며 살아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 처음 맛 본 스마트폰의 황홀한 맛! 그 때 멈췄어야 했는데…

5살 딸 선우를 키우는 워킹맘 황미림 씨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남들과 같은 생각이었다. 내 아이만큼은 절대로 스마트폰에 노출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후 일과 육아를 정신없이 병행하며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한 가지는 스마트폰이 없어서는 안 될 유용한 도구라는 사실이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스마트폰이 아이에게 나쁘다는 사실을 알지만 오늘도 아이와 실랑이가 길어질까 피곤에 지친 엄마들은 스마트폰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만다.

부모들에게는 새로운 육아의 도구가 되고, 아이들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이 보편화 된지는 10년이 가까워 오지만,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논의는 아직도 부족한 현실이다. 태어나자마자 스마트폰 세계를 접하는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의 그 황홀한 맛에 더 쉽게 빠져든다. 때때로 부모들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줬던 순간을 후회하기도 한다.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정윤경 교수는 “애들한테 스마트폰을 쥐어주면 마치 처음부터 아주 간이 강한 화학조미료가 많은 자극을 주는 거예요. 당연히 애들은 너무 맛있겠죠. 그런데 아이들은 강한 자극에 이미 노출됐기 때문에 웬만한 그냥 일상의 자극들은 호기심이나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해요. 굉장히 슬픈 일이죠.”라고 말한다.

◆ "한번 보면 절대로 안 없어져요…10살 이하는 절대 보호 필요"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은 이동성이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많은 일들을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바로 스마트폰 속 유해 콘텐츠들이다. 어린 아이들도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음란물을 접할 수 있고, 채팅으로 낯선 사람과의 교류도 쉽게 이뤄진다. 누구보다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스마트폰 속 세상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것이다.

연간 8000여 건의 성상담을 진행한다는 성교육전문가 구성애 소장은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에는 연령별 매뉴얼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성과 관련해 아이들이 한번 본 영상 이미지는 너무도 강렬해서 지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10살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절대적인 보호가 최선이라고 말한다.

◆ 프랑스에서는 올 가을부터 초·중학교 스마트폰 사용 금지법 시행!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또한 스마트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에는 속수무책이다. 그러나 이미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스마트폰을 선물로 받는 아이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친구들은 스마트폰 안에서 서로 채팅도 주고받고 숙제도 확인하는데, 내 아이만 스마트폰이 없어서 시무룩하다면 끝까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을 수 있는 부모는 흔치 않다.

이러한 현실에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구입 및 사용을 법으로 제한시켜 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하루에도 수십 건씩 빗발치고 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올 가을부터 초·중등 모든 교육기관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된다고 한다.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어느 나라보다 중시한다는 프랑스에서 이러한 법을 시행한다니,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 내 아이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 팁은?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유용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게 가르치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일 것이다.

가장 우선 돼야 할 스마트폰 사용 팁은 부모부터 사용시간을 점검해보는 것이다. 또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기 전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아이와 함께 정해보는 것도 좋은 팁이다.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더욱이 스마트폰 없이는 굴러가지 않는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무작정 스마트폰을 숨기거나 빼앗기보다는, 스마트폰을 꺼야할 때 스스로 끄는 능력을 지금부터 길러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SBS 스페셜'은 6일 밤 11시 5분 이처럼 매일 같이 반복되는 스마트폰과의 전쟁 속에서 내 아이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 설명서를 제시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