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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중국제조 2025' 때리기…진흙탕 싸움될 수도"-블룸버그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10:38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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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첨단 기술 분야를 집약한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을 견제해 중국 텔레콤과 IT회사 '때리기'에 나선 가운데 미국의 이런 조치가 중국의 보복을 야기해 자칫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악수하는 손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제조 2025는 지난 2015년 5월 중국 국무원이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발표한 산업고도화 전략으로 30년간 3단계에 걸쳐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와 9대 과제를 담았다. 특히 기존 제조업과 인터넷의 융합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주된 목표다.

홍콩에 있는 나티시스(Natixis) 투자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쉬 지엔웨이는 "미국이 중국에 압력을 가할 수록 중국이 더 긴급히 첨단 기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런 딜레마는 결국 악순환으로 변한다. 양국의 목표가 바뀌지 않는 이상 해결책을 찾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술 패권 경쟁의 전략적 라이벌, 중국 

중국의 대(對)미 무역 흑자 확대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공정 경쟁" 요구를 넘어 기술 패권 경쟁이 장기적으로 가장 어려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이 이미 남중국해 군사 패권으로 다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기술 패권 전략적 라이벌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경쟁의 핵심은 중국제조 2025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최근 상원 위원회에서 "만약 중국이 세계를 지배한다면 미국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IISS)의 미-중 전문가인 스콧 케네디는 "중국제조 2025는 외국 기업들을 희생시키면서 국내 기업들을 돕는 차별적인 정책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는 글로벌 기업에서 중국 기업으로의 시장 점유율 이전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보조금 규모와 정부 지원이 달라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협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제조 2025는 10개 부문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전략은 빠른 기술 진보를 뜻하는 "4차 산업 혁명"의 가속화와 지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동→기술 집약형 산업이 답

미국의 종합금융회사 씨티그룹에 따르면 2025 전략의 10개 산업 부문 중에서 중국은 통신 장비, 첨단 철도 장비, 항공 우주, 신에너지 자동차와 조선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위치에 서길 바라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에 있는 한 작업장에서 말린 두부를 검사하고 있는 직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회사는 또 상당한 국가 자원이 할당될 경우 로봇 공학, 생명 공학, 신소재, 농업 기계, 차세대 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 중국이 빠른 진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계획에 국고를 투입하는 것이 성공적일 거란 보장도 없다고 씨티그룹은 말한다. 중국은 수십년 동안 국내 반도체 산업을 건설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중국은 첨단 기술 제조 산업으로의 전환이 자국 개발의 중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동력이 줄어들고 인건비가 급등해 산업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어서다. 성장을 계속하려면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선진국이 지배하는 첨단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옮겨 가야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 세계 최초의 AI 혁신국을 꿈꾸는 중국

중국은 인공지능(AI) 산업이 2020년까지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30년에는 세계 최초의 AI 혁신국으로 자리잡을 거로 예상하고 있다고 중국 국무회의(State Council)가 지난해 7월 밝혔다.

중국 마카오에 있는 파라다이스 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민'이 카드를 배열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지난해 링크드인(LinkedI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AI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여전히 뒤쳐지고 있지만 중국 AI 연구원들은 무시할 수 없는 글로벌 세력이 됐다.

베이징 소재의 연구 기업 트리비움(Trivium)의 공동 창립자 앤드류 폴크는 "양국이 기술을 국가 안보의 핵심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충돌이 예상된다"며 "미국과 중국은 미래의 산업을 지배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그들은 게임의 규칙(rules of the game)에 동의할지는 몰라도 이것은 경쟁이고 어느 쪽도 자발적으로 지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분야에서는 협상의 여지가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달에 더 많은 시장 개방을 약속했고 관리들은 금융 부문을 더 개방하고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오랜 대립의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일 한 정부 고위 관리는 중국의 독특한 정치 체제와 중앙 집권은 무역 전쟁이 발발할 경우 더 많은 인내심을 갖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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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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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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