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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검열 강화..비관세 보복조치로 해석돼

기사입력 : 2018년05월08일 22:08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22:08

* 미-중 무역분쟁 격화된 가운데 미국산 돼지고기 검열 강화
* 미국산 돼지고기, 항구서 최대 2주까지 묶여 - 소식통
* 中, 미국산 사과와 목재에도 검열 강화 계획
* 이번 주 류허 中 부총리 방미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당국이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수입업체 및 산업 관계자인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산 돼지고기가 항구에 발이 묶여 유통되지 못해 업체 측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늘어나고 있어, 비관세 무역 보복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무역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대화에서 미국이 지나친 요구를 한 데 대해 중국 정부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 풀이했다.

세계 최대 돈육 가공업체이자 미국 스미스필드푸즈를 소유하고 있는 중국 WH그룹도 검열 강화에 피해를 보고 있다.

WH그룹 측은 항구 당국이 수입되는 모든 화물을 열어보고 검사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과거에는 무작위로만 검사하던 관행에서 검열을 강화해 항구에 수입품이 묶여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미국산 돼지고기가 중국 항구에 최대 2주까지 묶여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또한 상하이 소재 육류 수출입 업체 관계자는 세관 관료들이 지난달부터 미국산 돼지고기의 약 20%에서 샘플을 가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약 5%였는데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 캐나다나 유럽산 돼지고기 수입품에 대한 검열은 전혀 강화되지 않고 있으며, 독일 수출업체들은 검열이 강화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는 관련 사안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고급 스테이크하우스 볼프강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소고기. 볼프강의 매니저는 미국산 소고기가 육즙이 많고 부드러워서 인기가 높지만 호주산보다 20% 가량 비싸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베이징 소재 컨설팅업체인 차이나폴리시의 농업부문 애널리스트인 에번 로저스 페이는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검열 강화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무역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당연히 가능한 한 모든 규제를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관총서는 또한 7일(현지시간) 중국 항구를 통해 들여온 미국산 사과와 목재 수입품에서 해충이 발견됐다며 이들 수입품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합작벤처 등을 통해 미국 기술을 남용하고 있고 라이선스 관행이 불공정하며, 미국 기업들에 기술 이전을 강제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1500억달러(한화 약 161조7750억원)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물론 이러한 비난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끄는 무역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대화가 개최됐으나 양측 간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결렬된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 부총리가 내주 워싱턴을 방문해 무역 대화를 재개할 예정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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