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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트럼프, 북미회담 성공 의지 강해…일본도 지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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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셔틀외교' 본격화
아베 "문 대통령의 힘 있는 리더십 발휘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됐다"
"북한 비핵화 위한 움직임이 중량감 있게 가는 것도 높이 평가"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끝까지 일본에서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회담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키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두 나라 사이에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기 때문에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에 여러 번 실패의 경험을 가졌지만 비핵화라는 대원칙에는 변함없이 공유하더라도 비핵화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시켜나갈 것인가 구체적인 방법은 (여전히 과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9일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이날 정상회담은 같은 날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두 정상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과 이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남북정상회담 열리기까지 지지해 주고, 남북정상회담 성공에 대해서도 평가해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 간의 대화뿐만 아니라 북·일 간 대화와 관계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 10주년 맞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유익한 논의를 가진 것에 대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 특히 일본이 의장국으로서 지도력을 발휘해 이번 정상회담을 아주 성공적으로 잘 치러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지난번 남북정상회담 후에 직접 통화해 결과를 설명해 주고,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일본에 파견해 준 것도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이 아주 힘 있게 리더십을 발휘해 줘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됐다"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움직임이 중량감 있게 가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그리고 김 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방문했다"며 "북한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지만 앞으로 북미 간에도 정상회담이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를 위한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문 대통령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정상은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확고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정상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 양국 간 교류와 전략적인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 셔틀외교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와 아베 총리가 합의했던 셔틀외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셔틀외교를 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의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인 올해를 한·일 관계 발전의 새로운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는 일·한 간 파트너십 20주년이라는 아주 기념할만한 해다"며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여러 분야에서 강화를 했으면 한다. 새로운 분야와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문 대통령과 함께 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저출산·고령화 및 4차 산업혁명 등 양국 공동 대응과제, 양국 기업의 제3국 진출, 에너지·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 청소년을 포함한 양국 간 인적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방향성에 공감했다.

끝으로 두 정상은 지난 4월 한일관계의 새로운 청사진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를 개시했음을 평가하고, 이러한 협의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보다 세부적으로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년간 지연돼 온 한·일 어업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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