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이스타항공이 오는 12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잉 737 MAX8을 도입한다. 이를 활용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그동안 가지 못했던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리스사와 최종 사업협정(LOI)을 체결, 오는 12월까지 보잉 737 MAX8 2대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자료=이스타항공>

보잉 737 MAX는 기존 B737-800보다 연료효율이 약 14% 가량 향상돼 항속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좌석은 기존 항공기와 같은 189석이지만 운항거리가 6570km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싱가포르 등 주요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 또한, 최신의 CFM 인터내셔널 LEAP-1B엔진,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을 통해 최적화된 성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이 기종은 B737-NG기종과 파일럿, 정비, 부품 등이 연계 가능해 호환성이 높다. 기존 737NG 파일럿이 737 MAX 역시 조종할 수 있으며, 정비 역시 70% 이상 동일 부품을 사용해 정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항공기 운항 중에도 운항정보 및 정비 결함사항에 대해 시스템을 통한 공유가 가능해 그라운드 타임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이를 통한 비용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맥스 기종은 우선 기존 노선인 베트남, 일본 등의 노선에 투입한 후 추후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신기종 도입으로 고객들께 더욱 더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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