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기업 조직도 정부 입맛에 맞추라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 '미전실' 해체 주역 김상조 공정위원장 "컨트롤타워 필요" 주장
기업 조직 개편은 기업에 맡겨야…정부 개입할 사안 아니야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존 미래전략실과 다른 새로운 그룹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 최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주장이다. 지금과 같은 체제로는 삼성그룹을 제대로 관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6년까지는 그룹에 미래전략실이라는 컨트롤타워가 있었다. 각 계열사들의 개별 사안이 아닌 그룹 전체와 연관된 현안들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2016년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이 부회장이 해체하기로 약속하면서 2017년 문을 닫았다. 대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을 중심으로 전자, 비전자, 금융 등 계열사별로 소그룹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주장은 이같은 소그룹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삼성그룹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을 비롯해 요구하거나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은데, 미전실의 부재로 카운터파트너가 없어진 것에 따른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에 대해서는 그룹 안팎에서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다. 하지만 이를 떠나 김 위원장의 이번 주장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일단 김 위원장은 미전실 해제의 주역이다. 그는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삼성그룹의 의사결정은 각 계열사의 이사회가 아닌 미전실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며 "미전실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면서 책임은 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무리한 판단을 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불법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정위원장 취임 전에도 삼성그룹의 미전실에 대해 '대주주의 이익을 대변하고 대관창구를 하면서 금력 등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구태의연한 조직”이라며 강하게 비판해 왔다. 이런 논리를 청문회에서도 일관되게 강조했고, 여기에 국회의원들의 강요에 의해 삼성은 자의반타의반으로 미전실을 해체했다.

그러던 김 위원장이 하루 아침에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공정위원장으로 지내면서 삼성에 카운터파트너가 없다는 불편함을 체감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본인이 시민단체 등에 있을 때는 마치 미전실 등 그룹들의 컨트롤타워를 온갖 악행의 온상처럼 여기다가, 기업들과 상대해야 하는 공정위원장으로 지내보더니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소위 인터넷에서 자주 사용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더 큰 문제는 기업이나 그룹의 조직이나 인사 등에 대해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기업의 조직 개편은 해당 기업의 필요에 따라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이사회와 주주의 역할을 중요시해왔던 김 위원장이 기업의 조직 변경 문제에 간섭하고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이 현 정부 전체의 기업에 대한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재계에서는 현 정부가 '이사회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사회 위에 정부가 있는 것과 다름없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크다. 얼마전 야권에서 제기된 "현 정부가 삼성을 국유화하려 하고 있다"는 주장도 비슷한 우려에서 나온 의혹이다.

기업의 체제 개편은 앞서 말했듯이 기업의 필요에 따라야 한다. 미전실을 부활하든 다른 컨트롤타워를 만들든, 현재 체제로 가든 선택은 삼성과 이사회 등에 맡겨야 한다. 공정위원장은 물론 정부의 어느 누구도 감놓아라 배놓아라 할 사안도 아니고 해서도 안된다. 정부가 기업을 입맛에 맞게 재단하려는 순간, 과거의 구태가 반복되면서 대한민국의 시장경제는 다시 흔들리게 된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