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현대차그룹 분할합병, 답은 정해져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모비스-글로비스 분할합병, 글로벌 트렌드 반영
자동차산업 장기 성장위한 연기금 주주권 행사 필요

[서울 = 뉴스핌] 박영암 산업부장 = 현대차그룹이 기로에 섰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문재인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격 발표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임시주주총회(29일)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분할합병은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사다. 하향추세의 글로벌 위상을 반전시킬 회심의 카드로 평가받는다. 한국경제를 놓고 볼 때도 자동차산업이 제조업의 맏형 노릇을 유지할지를 가름할 분수령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정점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은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부차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현대차그룹의 실적은 신통치 않다. 현대차만 봐도 2015년 496만대를 판매한 이후 481만대(2016년) 450만대(2017년)로 내리막이다. 판매부진으로 영업이익도 줄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4조5747억원으로 2010년이후 7년만에 5조원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는 68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급감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4조원대도 자신하기 힘들다.

이같은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내놓은 카드가 바로 분할합병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최근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같은 미래 기술 확보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현대모비스가 핵심 기술 중심 회사로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분할합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외국사례를 보면 정 부회장의 주장은 설득력 있다. 지난 4월초 피아트 크라이슬러그룹(FCA)도 분사를 결정했다. 세계 완성자동차 판매량 8위의 FCA그룹 이사회는 마그네티 마렐리를 2018년말~2019년초 분사한다고 발표했다. FCA는 핵심 포트폴리오(완성차)에 집중하고 부품사인 마그네티 마레리는 (미래차 등)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2016년 기준 매출액 79억유로(10조원)의 세계 30위권의 자동차 부품업체다.

글로벌 5위 차부품사인 독일의 콘티넨탈도 올해 분사를 목표로 JP모건을 금융자문사로 선정했다. 미국의 허니웰과 스웨덴의 오토리브 등도 올해 3분기 분사한다.

글로벌 트렌드를 제대로 읽었지만 현대차그룹의 분할합병은 성공을 장담하기 이르다. 단기적인 주주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선두주자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통한 지주사 설립과 배당확대 등을 주장한다. 1.4%의 지분으로 현대차그룹의 장기발전보다는 단기 시세차익을 챙기려는 엘리엇의 주장은 자동차산업의 중요성에 비춰볼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

자동차산업은 고용과 부가가치창출 측면에서 다른 산업을 압도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은 제조업중에서 취업유발계수가 가장 높다. 매출액 10억원당 8.6명을 고용한다. 반도체(3.6명) 휴대폰(5.0명)등 정보통신기술(ICT)는 물론이고 조선(8.2명) 철강(4.6명) 석유화학(2.0명) 등 굴뚝산업보다도 높다. 부가가치 유발효과(0.689)도 가장 높다. 조선(0.575) 반도체(0.545) 휴대폰(0.474) 철강(0.467) 석유화학(0.169)보다 더 크다. 이들 수치는 분할합병의 성공 필요성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은 이제 국민연금에 달려 있다. 국민연금 (9.8%)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기아차(16.9%) 다음으로 많이 갖고 있다. 정몽구 회장 등이 과반을 넘은 현대글로비스와 달리 현대모비스는 국민연금의 결정에 따라 분할합병의 성공여부가 결정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찬성 후유증을 심하게 겪은 국민연금이 선뜻 찬성의사를 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한국 제조업의 핵심인 자동차산업 성장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결코 어려운 결정도 아니다. 현대·기아차의 10분1도 안 되는 한국GM의 철수 엄포에 한국경제가 요동친 것을 생각해 본다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답은 정해져 있다. 분할합병이후 현대차 오너일가가 약속대로 회사를 키우지 못하면 그때 다른 주주들과 손잡고 유능한 경영진으로 교체해도 늦지 않다.

pya840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Z폴드8 '300만원 시대' 여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모바일 메모리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카메라모듈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이 거세 새 폴더블폰은 300만원 시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 대비 약 23% 상승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연간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3%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과 첨단 공정 전환에 따른 부품 원가 상승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 현황에서 모바일AP 솔루션 가격이 전년 대비 약 12% 상승했고 카메라모듈 가격은 약 15%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107% 급등했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5% 수준에서 30~40%까지 올랐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4X와 LPDDR5X는 지난 1분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63% 올랐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을 전작 대비 약 6~16% 인상했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갤럭시 S25 엣지와 갤럭시 Z플립7·폴드7 가격도 9만~19만원 가량 올리며 기존 출시 모델까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본형 가격은 전작 수준을 유지하되 512GB·1TB 등 고용량 모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분기 들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을 찾아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사진=뉴스핌DB]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LPDDR4X 가격이 전분기 대비 70~75%, LPDDR5X는 78~83%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상승 폭 보다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AI 기능 강화로 스마트폰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집중하면서 모바일용 LPDDR 공급까지 빠듯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7의 경우 지난달 가격 인상으로 1TB 용량 제품이 이미 300만원(312만7300원) 넘어선 바 있고 512GB 제품도 263만원까지 올랐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Z폴드8은 512GB 제품이 3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바일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I 기능과 고용량 메모리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syu@newspim.com 2026-05-18 14:13
사진
박찬욱, 佛 최고 문화예술공로훈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박찬욱(63) 감독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수훈한 가운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식 축전을 통해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박찬욱 감독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에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박찬욱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대사 접견실에서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메달을 받았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현지에 머물던 중 수훈이 이뤄져 더욱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국인 코망되르 수훈자는 2002년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2011년 지휘자 정명훈, 2025년 소프라노 조수미에 이어 박 감독이 네 번째다. 영화감독으로서 이 등급을 받은 것은 한국인 최초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고,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으며 칸 3관왕을 달성했다. 이 같은 이력 위에 올해 한국인 최초로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박 감독은 "프랑스와 제 인연의 정점은 2004년 칸 영화제"라며 "그 사건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남은 마지막 소원은 언젠가 프랑스에서, 프랑스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찍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휘영 장관은 축전에서 "이번 수훈은 대한민국 영화계의 세계적 위상을 확고히 증명하고, 우리 문화예술계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의 문화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가교가 돼 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감독님의 위대한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5-18 15: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