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한, CTBT 가입 가능성 급부상…'말과 행동 같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6일 오후 4시3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이 이달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핵무기 실험 전면 금지를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북한이 유엔 산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에 가입하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3일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장 지도에 나선 김정은 [사진=북한노동신문]

로이터통신, 일본 NHK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한대성 국제연합(UN, 유엔) 북한 대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린 군축 회의에 참석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을 10일 이내 폐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핵실험 전면적 금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이 CTBT 등 국제조약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NHK는 한 대사의 발언이 CTBT나 핵확산 금지조약(NPT) 등 국제조약 가입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현재 미국과 일본이 북한에 이러한 조약 하에서 구체적인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한 대사의 발언에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무기 실험 중단의 영구화

버락 오바마 미 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군축·비확산 담당 선임 국장을 지낸 존 울프스탈은 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쓴 기고문에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발표는 미국에 있어 향후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저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는 모멘텀을 구축할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울프스탈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 전문가들과 언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할 거란 방침에 대해서 "매우 환영"이지만 "북한이나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있어 더 적절한 프로세스는 북한을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에 초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CTBT에 가입하게 하면서 핵무기 실험장 폐기가 이번 풍계리에만 국한된 게 아닌 미래 북한 내 어디에도 핵실험을 금지하는 기반을 제공할 거라고 울프스탈은 설명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울프스탈은 이를 가능케 하려면 미국의 역할이 크다고 말한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북한을 설득해 CTBT에 서명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비핵화를 향한 초기 외교적 노력 중에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의 CTBT 가입은 현재 북한 내 미사일과 핵 실험 동결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투명하고 법적 구속력을 갖는 수단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실험 중단 의지를 더 단단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北 CTBT 비준은 완전한 비핵화의 첫걸음"

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한대성 유엔 북한 대사의 발언에 "북한의 의지를 보게 되어 기쁘다"며 "어떤 식으로든 이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CTBTO는 노력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CTBTO는 1996년 CTBT의 체결국가 65개국에 의하여 설립된 기관으로 국제 핵실험 감시체제를 구동하고 자료센터를 구축하여 CTBT의 효과적 성취를 위한 운영 메뉴얼을 작성하는 일이 주요 임무다. 지진파, 초음파 탐지 등을 이용한 국제탐지체계(IMS)를 이용해 핵실험 여부를 찾아내고 현장사찰도 한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최근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 인터뷰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발표에 대해 "만일 시행된다면 옳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임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제르보는 북한이 CTBT나 NPT에 합류해야 한다며 이는 국제 사회와 "신뢰구축방안(confidence building measure)"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제르보는 "법적 구속력을 갖는 합의에 서명해야 국제 사회의 관심을 부를 수있다"며 그것의 한 예로 제르보는 "완전한 비핵화" 요구가 포함된 "판문점 선언"을 높게 칭찬했다.

그는 "이런 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앞으로 지켜봐야 하는 건 (선언문에 있는) 단어들이 어떻게 행동으로 성취되느냐다. 그 하나의 행동이 바로 북한의 CTBT 비준"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내달 12일에 있을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CTBT와 NPT에 대해 논의할 거라고 내다봤다.

◆ 미국도 안한 CTBT 비준, 북한이 할까

CTBT에 서명하면 북한은 국제 사회에서 매우 흥미로운 포지션에 자리잡을 거라고 울프스탈은 말한다. 북한의 CTBT 서명이 미국, 중국 등 CTBT에 서명했지만 비준 절차를 밟지 않은 국가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은 핵무기를 실험한 바 있고 CTBT에 서명까지 했지만 비준 절차는 밟지 않았다. CTBT 조약은 166개국이 비준했지만 아직 발효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외에도 서명하고 비준하지 않은 나라로는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등이 있다.

문제는 알 수 없는 북한의 의중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제르보 사무총장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 장소 폐쇄에 대한 현장 검증을 요청하면 기꺼이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북한의 초청은 받지 못했다.

엘리자베스 베히터 CTBTO 수석 대변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RF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검증에 참여해 달라는 북한 측의 요청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알렸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한 초대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