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구본무 별세] 허창수 GS 회장 "경제 한 단계 도약시킨 혁신 기업가"

기사입력 : 2018년05월20일 20:17

최종수정 : 2018년05월20일 20:46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비통함을 전했다.

GS그룹과 LG그룹은 그룹 태동기를 함께한 막연한 사이다. 지난 1947년 고(故) 허만정 GS그룹 창업 회장과 故 구인회 LG그룹 창업 회장은 현(現)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를 공동창업한 후, 57년간 동업 경영을 이어오다 계열분리를 통해 각자의 길을 걸어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해외 출장 중인 허창수 회장은 故 구본무 회장의 비보를 접하고, 급하게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허창수 회장이 남긴 추도사 전문이다.

구본무 회장님,

믿기지 않는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소탈한 모습으로 늘 경제계를 솔선수범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어찌 이리도 황망히 가십니까.

인명은 재천이라고 하지만, 정도(正道)를 걷는 경영으로 후배 기업인들에게 귀감이 되셨던 회장님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하늘이 야속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돌이켜보면 회장님께서는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킨 혁신적인 기업가셨습니다. 결단과 끈기의 리더십으로 LG그룹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으셨을 뿐 아니라, 국가 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항상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회장님의 행보가 어찌 경제계뿐이겠습니까. 우리 사회가 한층 더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인으로서 역할을 다하셨습니다.

평소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시며 직접 ‘의인상’을 제정하시고, 젊은이들의 앞날을 위해 교육·문화·예술 지원에도 헌신하셨습니다.

회장님의 손길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지역의 농촌 자립을 돕고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의료 지원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구본무 회장님,

변화의 시대, 치열한 글로벌 경쟁으로 우리 경제에 회장님의 혜안과 통찰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회장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이 미어집니다.

회장님께서 계셨기에 우리 경제가 지금의 번영과 영광을 누릴 수 있었고, 기업과 국민이 함께 미래의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우리 경제계도 평소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국 경제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2018. 5. 20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