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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용융자 이자로 1Q '짭짤'…한도 턱밑까지 찼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5월22일 13:23

1Q 국내 증권사, 전년비 114% 실적 개선…거래수수료·이자수익↑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 올해들어 10조원 이상으로 '껑충'
신용융자 수요 늘어도 한도 못늘려…현행법상 자기자본 100% 이내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주식매매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이자 수익이 늘고있다. 특히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들은 주식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00% 이상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와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6개 증권사(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의 2018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8487억원으로 전기대비 74.5%, 전년대비 114.6% 증가했다.

분기 순이익 기준으로는 미래에셋대우가 2000억원을 돌파했고, 한국금융지주 1960억원, 삼성증권 1326억원, NH투자증권 1283억원, 메리츠종금증권 1034억원, 키움증권 877억원 순이다.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액면분할하는 등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 이상으로 레벨을 한 단계 높인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신용융자 잔고도 확대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12조486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이는 최근 6개월동안 31% 급증한 수치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신용잔고 및 투자자 예택금을 고려할 경우 2분기에도 증권사 이자수익은 견조한 수준이 전망된다"며 "개인매수 증가와 대형주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회전율이 상승하고 있어 일평균 13조원 이상의 거래대금 시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연도별 신용잔고 및 투자자예탁금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IBK투자증권>

다만, 국내 증시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신용융자 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오히려 국내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잔고를 줄이면서 관리 모드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이는 현행 자본시장법상 신용융자 잔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할 수 없기에 한도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

지난 14일부터 삼성증권은 고객별 신용융자 한도를 20억원에서 신규고객 1억원, 기존고객 3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삼성증권이 고객별 신용공여 한도를 변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증권시장 신용공여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삼성증권 잔액 또한 관련 법에서 정한 한도에 이르러 부득이하게 고객별 한도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형증권사인 NH투자증권도 지난 4월부터 고객별 등급에 따른 신용융자 약정 한도를 하향 조정했다. 우량 신용등급 고객의 경우 최대 20억원까지 신용융자 약정 거래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변경 후에는 1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지난 3월말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IB에 한해 신용공여 한도를 200%로 늘리는 법안이 통과되고 공포됐지만 9월말 시행까지는 아직 4개월여 남았다. 따라서 향후 넉달동안 증시 거래가 활발하고 신용공여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더라도 이를 수익으로 연결시켜 추가적인 실적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와 신용잔고가 늘고 있지만 추가 모멘텀 증가보다는 모멘텀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우려가 늘면서 증권주 주가가 최근 약세로 전환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한 신용공여 한도를 200%로 늘리는 법안이 시행되더라도 그 수혜는 일부 초대형IB에 한해 집중될 수 있다. 대형사들은 그동안 100% 한도 내에서 나눠쓰던 기업·개인 여신 한도를 분리해서 각각 100%씩 총 200%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중소형사들은 여전히 자기자본의 100% 한도내에서 기업여신과 개인여신을 함께 활용해야한다. 증권업종 내에서도 신용공여 한도 확대에 따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셈이다.

이 같은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을 늘리는 중소형사도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월 350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해 자기자본을 늘렸다. 당시 발행한 RCPS가 지난 5월 9일자로 자기자본에 반영되며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강한 키움이 본격적으로 신용공여 사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작년 기준 키움증권의 순영업수익(5892억)에서 이자관련 이익(1832억)이 차지하는 비중만 31%에 달한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3500억원 자기자본 확대에 따른 일차적인 신용관련 이자수익만 350억~4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작년 금융당국의 신용융자 이자율 정책으로 개인의 신용융자 접근이 수월해진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미 리테일 신용공여 한도가 넉넉치 않은 상황"이라며 "키움이 자기자본을 늘리면서 그동안 충족하지 못했던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흡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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