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G2 무역전쟁 리스크 ‘봉합’ 곡물 가격 급등

기사입력 : 2018년05월22일 03:16

최종수정 : 2018년05월22일 03:16

옥수수, 콩, 밀 등 주요 농산물 가격 랠리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주 워싱턴에서 2차 협상을 가진 미국과 중국이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피하는 데 무게를 두면서 콩류를 포함한 곡물 가격이 가파르게 뛰었다.

무역 마찰이 재점화될 여지가 없지 않지만 천문학적인 관세를 보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상승 베팅에 잰걸음을 했다.

중국에 수입된 옥수수 <사진=바이두>

2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옥수수 가격이 부셸 당 4달러를 웃돌았고, 콩이 2% 이상 치솟으며 부셸 당 19.2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미국산 콩 수입국으로, 지난해 거래 규모가 14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하이 소재 JC인텔리전스는 중국의 미국산 콩류 수입이 지난해 330만톤에서 올해 400만~500만톤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밀 역시 1% 이상 상승하며 부셸 당 5.22달러를 나타내는 등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았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지 않은 데 대해 투자자들은 안도하는 표정이다.

INTL FC스톤의 매트 아메르만 상품 브로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 대표팀이 공동 발표한 회의 결과가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며 “특히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중국 측의 발언이 관련 상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보류를 포함한 주요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한편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기대하지 못했던 만큼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커먼웰스 뱅크의 토빈 고리 농산물 전략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지난 주말 협상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며 “서로를 무시하기에는 존재감이 지나치게 크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결과”라고 판단했다.

양국의 ‘타협’은 지난주 블룸버그를 통해 중국이 러시아 산 콩류를 사상 최대 규모로 수입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이날 농산물 트레이더 사이에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블룸버그는 곡물 이외에 면화와 에탄올, LNG, 원유 등이 양국의 무역 마찰이 봉합된 데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도 폭등했다. 장 후반 다우존스 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치솟으며 2만5000선을 되찾았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 역시 각각 0.5%와 0.8% 가량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