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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車 관세 인하, G2 무역 마찰에 獨 '어부지리'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04:16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04:16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미국보다 독일, 일본이 크게 앞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보다 독일 업체들이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해외 자동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감안할 때 미국보다 강한 입지를 가진 독일과 일본 업체들이 G2의 무역 마찰에 ‘어부지리’를 얻었다는 얘기다.

폭스바겐 <사진=블룸버그>

22일(현지시각)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한 점유율은 11%로 파악됐다.

이는 독일 자동차 업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인 20.8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일본 업체의 점유율 16.89%에 비해서도 크게 뒤쳐지는 결과다.

업체별로 볼 때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일본 업체 도요타의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 규모가 약 22만대로 선두를 달렸고, 미국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은 각각 7만4000만대와 2600대로 커다란 괴리를 나타냈다.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판매 규모 역시 2만대에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중국 정부는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도매 가격 기준으로 25%에서 15%로 대폭 인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가진 양국의 2차 무역 협상에서 천문학적인 관세를 보류, 전면전을 피하기로 한 데 따른 결정이다.

중국의 관세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자동차 업체는 주가 상승 탄력을 얻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표정은 회의적이다.

글로벌 경쟁 업체에 비해 미국 자동차 업계의 시장 입지가 약한 데다 이미 주요 업체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인 만큼 기대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블룸버그의 케빈 타이넌 애널리스트는 “관세 인하가 미국 업체의 판매 실적에 커다란 차이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CNBC 역시 중국의 관세 인하 결정에 따라 미국보다 독일 기업이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종목은 이날 유럽 증시에서 강하게 상승했다. BMW가 전날보다 3% 가까이 급등했고, 폭스바겐과 다임러가 각각 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독일의 자동차 수입 규모는 120만대로, 전년 대비 15%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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