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日, '로봇 수술'시대 활짝…내시경 수술 등 보험 적용 확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로봇 수술이) 보험 적용 대상이 돼서 다행이에요"

가슴에 통증을 느꼈던 사이타마(埼玉)현 거주 한 남성(54)은 최근 승모판 폐쇄부전 진단을 받았다. 지역 의사의 소개로 올해 4월 뉴하트 와타나베 국제병원에서 내시경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사용한 승모판 형성수술을 받았다. 

수술비는 환자부담액이 400만엔 정도로 예상됐지만, 올해 4월부터 보험적용대상이 됐기 때문에 최대 20만엔 선에서 정리됐다. 그는 "수술 바로 다음날 병원 내를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라며 "예정보다 1개월 정도 빨리 일에 복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로봇 수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 공적 의료보험 적용대상이 되는 로봇수술의 범위가 올 봄부터 확대됐다고 23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가슴이나 복부 절제 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른데다 출혈량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신문은 "많은 환자가 안심하고 로봇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정비는 이제 막 시작된 상태"라고 전했다. 

◆ 로봇수술 출혈량 기존의 1/8…정밀도도 우수 

다빈치를 사용한 수술은 환자 몸에 들어가는 로봇기구를 의사가 원격 조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계이기 때문에 손끝 떨림 등의 실수가 없어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절제 부위도 압도적으로 작다. 일반적인 수술은 가슴을 20cm 정도 잘라야하는 반면 다빈치에 숙달된 의사의 경우 1~2cm의 구멍을 4군데 내는 것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다. 출혈량은 50~60cc로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의 8분의 1에 그친다. 회복이 빠르기에 입원기간도 짧다. 

현재 일본 내에서 로봇 수술에 활용되는 로봇은 미국산인 다빈치 뿐이다. 다빈치를 활용한 수술은 2000년 경부터 시작돼 최근까지는 전립성암과 신장암만 보험적용이 됐다. 하지만 오는 4월부터는 폐와 소화기의 암, 자궁암 등 12종류의 내시경 수술도 적용대상이 된다. 

보험적용 대상이 된 이유는 로봇 수술이 기존의 일반적인 수술법인 복강경수술과 비교해 같은 정도의 유효성과 안정성이 있다고 인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문은 되려 로봇 수술이 안전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후지타보건위생대학(藤田保健衛生大) 소속 의료팀은 위암에 있어서 다빈치를 사용한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을 비교했다. 그러자 합병증 발생율이 다빈치 쪽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야마 이치로(宇山一朗) 후지타보건위생대학 교수는 "복강경 수술보다 몸의 부담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다빈치라면 더욱 안전하고 정밀도 높은 수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 로봇수술 아직은 시작단계…환경정비 필요해

다빈치를 이용한 수술은 안전성이 비교적 높다곤 하지만 과거엔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신문은 "의사가 복강경수술보다 로봇수술에 익숙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꽤 긴 편"이라며 "충분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후생노동성도 보험 적용이 가능한 조건으로 일정한 수술실적을 가진 상근의사가 있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걸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 내에는 약 280여대의 다빈치 기기가 도입된 상태다. 일본 내시경외과학회는 의료기관이 로봇수술을 시행할 경우 이 사실을 등록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다만 의료기관의 정보제공이 부족해 현재 환자들이 안심하고 로봇 수술을 받을 시설을 찾는 게 쉽지 않다.

로봇 수술의 치료비용도 문제다. 로봇 수술 치료비는 복강경과 같다. 하지만 다빈치를 2억~3억엔의 고액기기로 유지비까지 든다. 신문은 "수익성 문제로 병원들이 적극적으로 시설 도입을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