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158억 vs 16억...국민연금, 삼성증권 투자손실액 공개 왜 미루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승희 의원 "국민 알권리 침해...손실액 밝혀야"
국민연금 "위탁운용 비밀유지 의무" 변명...뒤늦게 공개 법리검토 착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연금이 최근 우리사주 배당사고를 일으킨 삼성증권 주식 보유로 대규모 피해를 봤음에도 정확한 손실액 측정을 미루며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삼성증권 배당사고 발생 50여일이 됐지만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해 공단이 평가하는 피해금액을 산출해 오라는 국회의 공식 질의와 자료 요청에도 국민연금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사당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뉴스핌 DB>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늘 피해 손실액과 관련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법리적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김 의원실은 지난 4월말~5월초 정보 공개를 요청한 바 있다. 

의원실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도 정보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민연금 측에 손실액에 대해 공식 질의와 자료요청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면서 "하지만 연금측은 운용사와의 비밀 계약 의무를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개 여부에 대한 법리적 검토를 해달라고 한 게 4월 말~ 5월 초인데, 그 때도 답변이 성실하게 오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압박을 한끝에 오늘 준법관리실에서 법리검토를 들어간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렇듯 국민연금의 정확한 피해액 산출이 지체되자, 세간에선 피해액에 대한 각기 다른 추정치가 흘러나왔다. 사태 초기에는 피해액이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현재로선 158억원과 16억원이라는 추정액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배당사고 발생 후 당일 삼성증권 주가는 장중 한때 12% 가까이 폭락했다 마이너스 3.64%에 마감됐다. 국민연금 주식 거래는 공단이 결정해 운용하는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사에 맡겨 자체적인 판단 하에 거래하도록 하는 ‘위탁운용’으로 나뉜다. 사고 발생 당일(4월 6일)에 공단의 직접 매매는 없었지만, 주가가 급락하며 일부 위탁운용사에서 삼성증권 주식 매매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일부는 이날 약 90만~95만주를 팔았고, 6만여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투자가 원칙인 국민연금의 운용 특성상 급락이 발생할 때는 주식을 빨리 내던지지만 회복 시 재매수 대응은 다소 느린 게 일반적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국회 질의(손실규모)에 대해 국민연금 리서치팀 및 위탁투자팀 명의로 "4월6일 삼성증권 매매가 배당사고만으로 인한 매매였다고 보긴 어렵다. 삼성증권 주가 움직임이 해당 사건의 영향을 받은 점은 있지만 시장 요인, 업종 요인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해 해당 사건으로 인한 손익을 특정지을 수 없다”고 보고했다.

이에 김승희 의원실은 국민연금에 일자별 삼성증권 주식에 대한 매매손익 및 평가손익 자료를 요구했고 연금 측은 단순 열람만 허용했다. 열람 내용 및 기금운용본부 담당자로부터 확인한 4월6일 평가손실액은 158억원. 이는 6일 장 마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증권 주식 총 평가금액에서 사고 발생 전날인 5일 주식 총 평가금액과의 차액이다.

이후 최근 국민연금이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액은 16억원이다. 이 금액은 국민연금이 정확한 손실액 규모를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 모 의원실이 국민연금에 "삼성증권이 개인투자자에게 보상했던 방식으로 피해액을 산출해 오라"고 요청한 데 따른 금액이다. 

삼성증권은 사고 발생 당일 오전 9시35분~장마감에 매도한 투자자에게 매도 주식수×(3만9800원 - 고객 매도가)를 보상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위 매도 후 당일 재매수한 수량에 대해서는 재매수 주식수×(재매수가 – 매도가)로 보상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김승희 의원실에 “삼성증권이 기관투자자들에게 어떻게 보상을 하겠다고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그 금액(16억원)이 정확한 손실액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또한 삼성증권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보상했던 방식과 동일한 방식도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연금은 개별 위탁운용사의 종목보유내역 및 매매내역 등은 공단과 위탁운용사 계약서상의 비밀유지의무가 있으며 요청시 열람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만 답했다고 전해왔다.

김승희 의원은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이 위탁운용사의 대리인을 자처하며 손실규모 등을 명확히 공개하고 있지 않다"며 "국민연금은 투자 주식과 관련해 중대 사안이 발생할 경우, 연금 투자손실을 보지 않는 범위에서 국민 알권리를 위해 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