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우전자 자본잠식률 64%…무역금융 재개 '빨간불'

기사입력 : 2018년05월27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5월27일 14:46

부평연구소 등 매각 대상 부동산 담보로 대출
"인수되며 손실 털고가...정상화 과정"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5일 오후 4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대우전자 자본잠식률이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대우전자가 상장사라면 상장폐지 대상이 되는 높은 자본잠식률이다.

연초 대유그룹에 인수된 대우전자는 금융당국에 무역금융 재개를 타진하고 있지만 재무구조 악화에 따라 당분간 무역금융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우전자의 자본잠식률은 64%로 2016년 9%였던 잠식률이 1년 사이 7배 늘었다. 자본잠식이란 기업의 적자폭이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이 잠식된 상황을 말한다.

상장사가 자본잠식률 50% 이상이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거나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다만 대우전자는 상장사가 아니라 이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대우전자가 1년만에 자본잠식률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015년과 2016년 200억원 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대우전자는 2017년 적자 폭이 815억원까지 늘었다.

이에 결손금 역시 2016년 556억원에서 2017년 138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반면 2017년 기준 대우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35억원에 불과하다.

대우전자는 대유그룹과 중복 부동산을 처분해 현금을 손에 쥐고 재무 정상화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도 쉽지 않다. 재무구조가 악화돼 제 1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대우전자는 매각하려는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이에 부동산을 '제 값' 받고 처분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유그룹의 새로운 CI <자료=대유위니아>

대유그룹은 지난달 성남물류센터를 183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천 부평구 청천동 대우전자 부평연구소도 매물로 내놨다.

작년말 기준으로 대우전자는 광주은행을 비롯해 KEB하나은행, NH저축은행 등에서 광주공장 및 부평연구소 부동산을 담보로 총 830억원(장부금액 기준)을 빌렸다.

또 광주물류와 성남물류 부동산을 담보로 모아저축은행 외 5개사에서 272억원의 돈을 빌렸다. DB하이텍에는 계열사 주식인 대우전자서비스 주식을 담보로 116억원을 대출받았다.

문제는 대우전자가 정상화되기 위해선 무역금융 재개가 필수적인데 재무구조 악화로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무역금융이란 금융권이 수출 업체에 저금리로 대출을 해 줘 수출을 지원해주는 금융대출을 말한다.

대우전자는 80%가 수출인데 무역금융을 전액 회수당해 외국에서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리고 있는 실정이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동부대우전자 시절 경영을 잘 못했던 부분이 자본잠식에 반영된 것"이라며 "대유그룹에 인수되면서 손실을 털고간 부분도 있고, 7월부터 대유그룹이 7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재무구조가 점점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