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베 내각 지지율, 바닥 찍었나?...2개월 연속 전월비 횡보

기사입력 : 2018년05월28일 09:17

최종수정 : 2018년05월28일 09:17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내각 지지율은 42%를 기록하며 전회 조사(4월 말) 43%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비지지율은 53%를 기록하며 전회 조사(51%)에서 2%포인트 상승, 2012년 2차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3월 말 조사에서 전월 56%에서 14%포인트 하락한 42%로 급락했다. 1개월 간 낙폭으로서는 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최대였지만, 이후 최근 2개월 간은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내각 지지율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긍정적인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자민당의 모리야미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은 “지지율은 바닥을 찍었다”며 반등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77%를 기록했다.

◆ 3개월 연속 비지지율이 지지율 넘어서...2차 내각 이후 처음

하지만 문제는 비지지율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내각 비지지율은 3월 말 전월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49%로 급상승한 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2차 아베 내각 비지지율 최고치는 2017년 7월 기록한 52%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를 넘어섰다. 3개월 연속으로 비지지율이 지지율을 넘어선 것도 2차 아베 내각 이후 처음이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 층에서는 비지지율이 70%에 달한다.

이에 대해 사이타마(埼玉)대학의 마쓰모토 마사오(松本正生) 교수는 “정권의 어디를 중시하는지, 우선순위에 따라 내각 지지층과 비지지층에 단절이 생기고 있다”며 “모리토모·가케학원 문제로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은 비지지, 외교나 정책을 중시하는 사람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자민당 총재 선거, 고이즈미가 28% 1위...아베는 24%로 2위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지지율 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수석 부간사장이 28%로 1위를 차지했다. 아베 총리는 24%로 2위에 머물렀다. 전회 4월 조사에서는 아베 총리와 고이즈미 부간사장이 26%로 동률을 이룬 바 있다.

3위는 23%의 지지를 얻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차지했으며, 4위는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5%), 5위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4%)이었다.

하지만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아베 총리가 4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이시바 전 간사장(21%), 고이즈미 부간사장(19%) 순이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원과 국회의원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며, 당원과 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의원들의 2차 투표로 당락을 결정한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