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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 D-15] 與 지지율 고공행진...힘 못받는 '야권 단일화'

기사입력 : 2018년05월29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05월29일 14:30

선거 단골 이슈 '단일화'...야권 '기 싸움'에 입장 차만
각 당 지도부 "단일화 없다" 강경 입장...6월 초까지 '밀당' 조짐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6.13 지방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단일화·연대' 목소리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야권의 각 당 지지율이 워낙 낮은데다 각종 이슈에 후보 개개인의 홍보가 묻히면서 개인기에도 기댈 수 없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날인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시민이 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구조물 앞을 지나고 있다.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내달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2018.05.24 leehs@newspim.com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지방선거 '압승'을 예상하는 가운데 여권, 특히 보수 진영도 단일화나 연대로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번번이 무산되며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일례로 '3선 도전'에 나선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독주하고 있어 야권 입장에선 단일화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정작 각 후보들이 기싸움을 펼치고 있어 이들의 대승적 결단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8일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전제 조건으로 "(지지가 많은 한 후보를 위해) 다른 후보가 깨끗이 '양보하는 방식'"을 내걸었고, 이에 김 후보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을 그어 난항에 빠졌다.

후보뿐 아니라 지도부의 강경한 태도도 단일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서로 "연대나 후보 단일화가 없다"고 못 박으며 섞이지 않고 있다. 물론 지선이 가까워질 수록 단일화 여부는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지만 현재로선 입장 차가 명확하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는 박원순·안철수 후보가 하고, 우리는 정책과 가치를 가지고 김문수 후보로 서울시민의 판단을 받겠다"고 했고,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희도 단일화는 없다는 당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겪었던 야권의 상황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당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후보 개인의 경쟁력도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후보간 단일화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희생을 통해서 승리를 해야 단일화가 의미가 있는 것인데 지금 계산이 나오지 않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시간이 촉박해 빠르게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지만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후보자 명단이 담긴 투표용지 인쇄가 완료됐더라도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간은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단일화는 원래 선거 막판에 이뤄지는 만큼 예단하긴 이르다는 것. 각 당의 주요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물밑 협상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 6월 초까지 단일화를 위한 밀고 당기기 조짐이 지속될 전망이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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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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