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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현장르포] '2파전' 치열한 광명시장 선거...'양기대의 후예' 박승원 vs '8년 만의 컴백' 이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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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후박' 박승원 민주당 후보...양기대 전 시장 후광효과
'시장 출신' 이효선 한국당 후보…"구관이 명관" 내세워
"무조건 민주당 찍을 것","시장 해본 한국당 후보, 잘 할 것"

[광명=뉴스핌] 조현정 기자 = 6·13 지방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명시장 선거전에는 광명의 향후 4년을 책임질 시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저마다 민심을 공략할 공약을 내걸며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 33만여명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명시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수도권으로, 서울과 다리 하나를 사이에 놓고 경계선이 그어져 있어 서울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택시, 버스 등 교통도 서울과 통합 운영 되고 있다.

특히 광명은 현재 '양기대의 후예', '양후박(양기대 후임은 박승원)'이란 별칭이 붙은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선 4기 광명시장을 지냈던 이효선 자유한국당 후보가 8년 만에 시장직 탈환을 노리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광명시장 선거에 나선 (왼쪽)박승원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효선 자유한국당 후보, 김기남 바른미래당 후보. 사진은 각 후보 캠프 모습./ 조현정 기자 jhj@

◆ "내가 광명시장 적임자"…박승원·이효선·김기남 후보는?

먼저 박 후보는 '서울시 소유 땅 문제 해결'을, 민선 4기 시장을 역임했던 이 후보는 '광명을 판교로', 의사 출신 김기남 바른미래당 후보는 '하이파이브 공약'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을 역임하며 경기도 민생 연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지난 2월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임명, 당의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전국자치분권개헌 추진본부 공동 대표로 자치분권 개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임 양기대 시장의 성과를 이어받아 시민이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광명시에서 시의원을 지냈고 경기도에서 도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시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광명에서 태어난 '광명 토박이'로 민선 4기 광명시장을 지냈다. 누구보다 광명의 지역 정서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하며 정체된 광명을 변화시킬 적임자 임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당 일자리창출위원장과 광명시 갑 당협위원장, 경기도의회에서 남북교류특위위원장을 지냈으며 '잃어버린 8년, 만족하십니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8년 만에 시장직 탈환을 노린다.

김 후보는 참신하고 젊은 인재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중도 보수 우파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의사 출신인 그는 광명 시민이 최우선이라는 마인드로 광명시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어 살기 좋은 광명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선거가 코 앞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광명 지역은 대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공식 선거 운동은 3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사진= 조현정 기자

◆ "정치인들 다 거기서 거기지만…그래도 민주당이 조금 앞서겠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인 탓인지 선거가 코 앞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광명 지역은 대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공식 선거 운동은 3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특히 아직까지 후보들이 누구인지 모르는 주민들이 많았다. 철산동에 거주하는 이모(63)씨는 "우리 동네는 조용하다. 후보 사진이 걸린 현수막을 지나가는 길에 봤는데 누가 누군지 모르겠더라"며 "요즘 추세가 워낙 여당이 강세라, 야당이 많이 고전할 것 같은데 선거 결과는 그 때 가봐야 알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광명동에 거주하는 김모(48·여)씨는 "이번 지방선거가 북미 회담이나 큰 이슈에 가려진 것도 있고 해서 크게 (지방선거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정치인들은 다 거기서 거기"라며 "후보들도 당선되면 다 그 때 뿐이지, 지역 주민을 정말로 위해 줄 수 있는 후보가 있을까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광명시장 상인 황만수(52)씨는 "지지 하는 당도, 후보도 없다. 그래도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써 공약을 곰꼼히 살펴보고 투표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일꾼', '머슴' 이런 단어 좀 안썼으면 좋겠다. 온 힘을 다해 지역주민의 만족을 절반 만이라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시장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철산동에서 매장을 운영한다는 이모(39·여)씨는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를 대변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나와 같은 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사람, 나와 가장 동일한 환경과 경험을 했던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본적으로 학교 잘 다녔고, 병역 의무 성실히 임했고, 집 값 걱정해보고, 학비 걱정해보고, 월급쟁이 생활해 본 경험이 있고, 자식 교육 걱정해 본 사람, 거기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을 뽑겠다"고 말했다.

반면 젊은 층에서는 "한국당만은 안된다"며 여당인 민주당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원생인 주영민(31)씨는 "한국당은 그냥 거른다. 요즘 한국당 모습이나 정치인들의 언행을 보면 너무 거부감이 든다"며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민주당을 뽑을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광명에서만 30년 넘게 살고 있다는 자영업자 이모(33)씨는 "민주당을 지지한다. 박승원 후보를 뽑을 생각이다. 민주당 소속 시장 재임 시절에 재개발이 급진전됐고, 현재 대통령도 좋은 이미지 아닌가"라면서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내 주변은 거의 후보보다는 당을 본다. 부모님도 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고 전했다.

광명시장 상인 박모(56)씨도 "다른 당 후보는 알겠는데 바른미래당에서 나온 후보는 누군지 모르겠다. 당연히 한국당 보다 민주당"이라며 "(양기대 전 시장) 그 사람이 잘했다"고 박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반면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주민 박모(44)씨는 "이 후보가 예전에 광명시장을 해봤으니 아무래도 또 하면 더 잘하지 않겠나"라면서 "시장 시절 '아주 잘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 당선되면 뽑아 준 시민들을 생각해서라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하동에 거주하는 민모(51·여)씨도 "(시장직을) 해 본 사람이 낫다"며 이 후보를 지지했다.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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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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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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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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