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ABCP 디폴트, 국내 신평사 평가방식 '논란'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15:28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15:28

CERCG 공기업 여부 논란…20일만에 A→C등급 하향 조정
업계 "국유자산관리위원회 미등록 기업, 공기업 아니다"
신평사 "공기업 기준 국가마다 달라…정부 지원 가능성이 핵심"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중국 에너지 공기업의 자회사가 보증한 유동화채권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면서 해당 ABCP를 평가한 신용평가사와 발행주관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가 보증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CP가 원금상환에 실패하면서 해당 ABCP에 투자한 증권사들은 발행 주관사와 신평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ABCP인 '금정제십이차'의 발행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며, 신용평가사는 나이스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 등이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ABCP 발행 당시 A2 등급을 부여했으나 발행 20일만에 C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업계에선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이 공기업이란 이유만으로 신평사가 높은 등급을 부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분 관계만 따지면 북경시 소유의 공기업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해당 기업이 국유자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아 명확한 공기업으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것.

이에대해 나이스신평 측은 공기업의 개념은 국가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관련 법안이나 지분 구조로 공기업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지원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반박한다.

지분구조만 따지면 CERCG의 경우 북경시 상무국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부래덕실업공사가 지분을 49%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24%의 지분도 국유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공기업 평가방법론 적용의 최소한 조건은 충족하는 셈이다.

나이스신평은 "공기업 관련 법률이나 관리 체계에 대한 문제도 결국은 정부의 지원 가능성 평가 과정에서 판단하게된다"며 "CERCG가 특별법에 근거해 설립된 기업이 아니라는 점이나, 지분구성 등을 이유로 평가방법론 적용이 잘못됐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