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반복되는 투신사고①] ‘자살역’ 오명에도 스크린도어 설치는 "기다려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류동역 반복된 투신자살 사고..주민들 불안 가중
스크린도어 설치 등 철도안전사상사고 대비책 시급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4월 26일 서울 구로구 지하철1호선 오류동역. 30대 여성이 전동차가 역으로 진입하는 순간 몸을 던져 세상을 등졌다. 오류동역에는 다른 지하철역에는 설치된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이 없었다.

지난 4일 만난 오류동역 박상희 역장은 “막을 수 있었던 죽음”이라고 탄식했다. '스크린도어라도 있었다면'이란 생각에서 오는 안타까움이었다. 박 역장은 올해 초부터 정부와 구청 등에 여러 번 스크린도어 설치를 건의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기다려라"였다.

서울 구로구 지하철1호선 오류동역 [사진=박진범 기자]

역장의 요청에도 오류동역에 스크린도어 설치가 늦어지는 까닭은 역사에 진행되는 ‘철도위 행복주택’ 공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수도권 소재 철도용지 위에 데크(인공대지)를 짓고, 부지를 조성해 서민용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건축공학상 행복주택과 스크린도어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선로 위로 큰 지붕을 덮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공사가 먼저 끝나야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공사가 늦어지는 와중에도 사고가 계속 터진다는 데 있다. 오류동역은 지난 10년간 거의 매년 투신 사건이 반복됐다. 사망자 중에는 거주지가 인천인 사람도 있었다. 일부러 오류동역까지 찾아와 목숨을 끊은 것이다.

인근 주민 사이에서 오류동역은 ‘자살역’이라는 오명까지 퍼졌다. 박상희 역장은 “철도공단은 LH가 짓는다고 했는데 LH는 모른다더라. 다시 공단에 물어봤더니 말을 돌렸다”며 “정확한 공사 날짜도 없다. 역장으로서 주민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구로구 지하철1호선 오류동역 행복주택 공사 현장 [사진=박진범 기자]

이처럼 스크린도어 미설치역에서는 승객의 추락·투신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3~2015) 스크린도어 미설치에 따른 안전사고 사상자는 108명이다.

국토부는 반복되는 철도사고를 막기 위해 2017년말까지 139개 광역철도역에 스크린도어를 100%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담당하는 277개 역은 현재 스크린도어가 모두 설치된 상태다. 수도권 일대 광역철도망 가운데 1호선은 서울교통공사와 국토부 산하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나눠 관리한다. 하지만 코레일이 맡은 화서역, 의왕역, 성균관대역 등은 여전히 스크린도어가 없다. 최근 참사가 벌어진 오류동역은 스크린도어 설계조차 없는 상황이다.

일반 승강장뿐 아니라 KTX나 급행열차가 지나는 선로 쪽도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4월 21일 1급 시각장애인 왕모(71)씨가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선로에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경의중앙선 역에는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있었지만 왕씨가 떨어진 곳은 스크린도어가 없는 화물철로 쪽이었다. 

현재 일반 선로가 아닌 곳은 쇠사슬과 펜스로만 진입을 막아놓고 있다. 오류동역도 일반 승강장 바로 뒤편 선로에서 급행열차와 화물열차가 빠른 속도로 지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지하철1호선 오류동역 급행열차 선로 [사진=박진범 기자]

be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