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북미 회담 앞두고 북한 참혹한 인권 실태 충격"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15:06

최종수정 : 2018년06월05일 15:14

노동·고문·기아…북미 회담서 인권 논의 불확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국경통제 강화·빈부격차 증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혹한 실태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 벼룩이 끓는 감옥·강제 노역…공개 총살형 자행

북한에서 밀수업을 했던 탈북자 김영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권 초기에 수십명의 다른 여성들과 벼룩이 들끓는 감옥에 1년간 갇혀있었다. 조카들의 탈북을 도왔다는 게 그의 죄목이었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올려진 북한 정치범 수용소 관련 보고서 [사진=미 국무부 홈페이지]

감옥의 보초는 수감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채찍을 휘둘렀다. 이후 김영희는 강제노동 수용소로 보내졌다. 그 곳에는 강제노동과 인권 유린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영희의 어깨에는 당시에 피부가 벗겨지면서 받은 빨간 상처 자국이 남아 있다.

북한 강제노동 수용소에 2015~2016년까지 있었던 한 수감자는 소각로 하나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넣기 때문에 몸을 절반으로 굽혀야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2016년 10월에는 남자 4명과 여자 3명이 중국 근처 국경도시의 비행장에서 총살당했다. 2015년 2월에는 남자 5명이 평양 북쪽의 스포츠 경기장에서 수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살됐다. 이러한 내용은 137명의 탈북자 진술을 통해 나온 것이다.

고문을 자행하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는 1950년대부터 이어져 왔다. 이 곳의 크기는 미국 맨해튼의 20배 정도에 이른다. 유엔에 따르면 5곳의 정치범 수용소에는 약 10만명이 갇혀 있다.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더 많은 정치범을 수용하기 위한 신규 시설이 중심 지역에 만들어졌다.

◆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국경통제 강화·빈부격차 증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1년 말 정권을 잡으면서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 통제를 더 강화했다. 탈북하다가 잡힐 경우 장기 투옥을 감수해야 했다. 중국에서 압송된 북한 여성들은 아버지가 중국인일 경우 강제로 낙태를 당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김영희는 "북한 정권은 가난한 사람들을 개처럼 취급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후 인민들의 삶은 더 어려워졌다. 관리들은 김영희와 같은 밀수업자들에게 허가를 내주는 대가로 토끼 가죽처럼 값비싼 뇌물을 요구했다.

빈부 격차는 점점 커졌다. 김영희는 대도시에서 감자를 팔아 받은 조미료(MSG)를 다시 자신이 사는 도시에 가져와 팔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이후 그는 2014년에 탈북했다.

탈북에 드는 비용은 100달러(약 10만원) 미만에서 2000달러(약 213만원)로 증가했다. 탈북을 시도하는 사람들 중에는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청산가리(cyanide) 약을 가져가는 사람도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변국과의 외교로 국제적 이미지 개선에 나서면서 이러한 억압은 종종 무시돼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 또한 제기하더라도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고 나서 북한의 인권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인권 문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압박하는 얘기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