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원작과는 다르다, 판타지 동화 '여중생A'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0:09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10:09

기본적인 틀만 유지…캐릭터·전개 방식 달라
미래 役 김환희, 안정적인 연기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술만 먹으면 폭력을 행사하는 아빠, 자신을 따돌리는 친구들. 여중생 미래(김환희)에게 현실은 지옥이다. 그런 미래가 유일하게 위안을 받는 건 인터넷 게임 세상 원더링 월드다. 그러던 어느 날 원더링 월드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그즈음 어렵게 사귀게 된  태양(유재상)과 백합(정다빈)에게도 상처받는 일이 생긴다. 다시 혼자가 된 미래는 원더링 월드에서 만난 랜선 친구 재희(엑소 수호)를 만나러 간다.

영화 ‘여중생A’는 네이버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허5파6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014년 첫 장편 영화 ‘미성년’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경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이 감독은 “원작에 충실하려 노력했다”고 밝혔지만, 베일을 벗은 영화는 원작과 많은 부분에서 달랐다. 그만큼 장·단점도 분명하다.

영화 '여중생A'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우선 기본적인 틀은 원작을 따랐다. 그러나 서사 전개 방식 자체가 다르다. 미래의 내면을 표현할 때도 원작과 달리 소설, 게임 세계를 통한 간접 묘사를 택했다. 재희, 담임 선생님(이종석) 등 주인공을 둘러싼 캐릭터들은 변화를 맞았다. 특히 미래와 재희의 ‘썸’을 우정으로 수정한 지점이 눈에 띈다. 

판타지적 연출이 가미된 건 영화만의 특징이다. 원더링 월드 실사화가 대표적인 예다. 앞서 언급했듯 미래의 속내를 보여주는 동시에 다소 무거워진 영화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만들겠다던 이 감독의 의도가 녹아든 부분이기도 하다.

아쉬운 지점은 미래의 사건·사고가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가정, 학교 등 현실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었던 원작과의 차이다. 자연스레 누구보다 복잡하고 예민한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도 단편적으로 이뤄진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특별하고 거창한 게 아닌 따뜻한 손길”이라는 메시지만 남는다.  

미래 역은 영화 ‘곡성’(2016)을 통해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김환희가 맡았다. 김환희는 이번에도 섬세한 연기로 미래를 그려냈다. 미래에게 접근하는 친구 백합 역의 정다빈, 미래가 짝사랑하는 태양 역의 유재상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수호의 연기는 언제나처럼 불안하다. 그래도 비주얼만큼은 완성형이다. 오는 20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