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수주 회복’ 호재에도 발걸음 무거운 '조선株'

기사입력 : 2018년06월15일 11:18

최종수정 : 2018년06월15일 11: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누적 발주량 세계 1위 성과 불구 3월 이후 주가 약세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 불투명” 부정적 전망 여전
'1Q 어닝 서프라이즈' 대우조선해양 눈여겨봐야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장기 침체에 시달리던 조선업계가 글로벌 수주 1위를 탈환하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주식시장에선 여전히 침체를 거듭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국내 조선업계와 달리 여전히 주식시장에서는 조선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사진=현대중공업>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15만8000원까지 상승하며 기세를 올리던 현대중공업은 이후 3개월 가까이 하락세가 지속되며 11만원대로 추락했다. 현대중공업과 마찬가지로 3월 중순 9000원에 접근했던 삼성중공업도 현재 7000원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중이다.

하지만 실적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조선사들의 누적 선박 발주량은 410만CGT(87척)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지난 수년간 한국을 제치고 글로벌 선박 발주 1위를 독차지했던 중국은 359만CGT(157척)로 36%에 그쳤다. 일본은 113만CGT(36척)로 3위에 턱걸이했다.

5월 한 달만 놓고 봐도 국내 조선사들은 55만CGT(15척)을 수주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55%를 휩쓸었다. 같은 기간 중국은 25만CGT(13척)에 그치는 등 한국 조선업이 모처럼 세계 1위로 도약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와 달리 증권가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작년에 비해 글로벌 발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이는 기저효과일 뿐 중장기 성장 동력인 수주잔고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4월 말 기준 발주량은 2160만DWT로 같은 기간 누적 인도량 3002만DWT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발주량이 인도량보다 적은 것은 결과적으로 수주잔량의 감소를 의미한다.

지난 1분기 조선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도 추가 상승을 방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앞서 1~3월 조선업종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하며 지난해 말 대비 15~20%가량 상승했다. 연초부터 시작된 선가 상승 및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의 연간 주가 추이. 주)좌축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대우조선해양 주가, 우축 대형 4사 지수 및 삼성중공업 주가 <자료=블룸버그,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반면 2분기에는 호재가 대부분 소멸되면서 하방 압력이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하반기 이후에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며 주가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예측하는 현대중공업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2조9700억원, 영업손실 1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도 매출 1조500억원, 영업손실 700억원을 예상하는 등 2분기까지는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배세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까지의 주가 상승은 후판가격 인상, 원화 강세 등 원가 상승 요인에서 비롯됐다”며 “최근 주가 흐름은 오버슈팅에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 전망에 대해선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요소가 충분하다는 전망도 내놨다.

우선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LNG 추진 선박 활성화 방안’ 가운데 하나인 국내 최초의 LNG 추진 외항선이 오는 8월 첫 발주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신규 발주 물량이 인도량을 초과하고, 선가 상승 기조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NG 부문 수주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신조선가지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한 달 가까이 힘든 시기가 이어졌으나 여러 좋은 신호를 바탕으로 비중확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대우조선해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대우조선해양은 실적 개선 추세가 더딘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과 달리 2분기에도 선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곽지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별 이슈와 밸류에이션에 주목해 차별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며 “최근 해양 설비 수주 잔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LNG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미령 "美 쌀 수입 쿼터 조정 불가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미국산 쌀 수입 쿼터 조정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미국이 요구하면 수입 쌀 쿼터를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지' 묻는 강명구 국민의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통위 국감에 출석해 쌀 수입과 관련해 국가별 쿼터를 늘릴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yooksa@newspim.com 이에 강 의원은 "정부에서 지금까지 쌀과 소고기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시장 개방이 전혀 없다고 계속 얘기해 오는데 이상하게 외교부 장관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미 협상팀으로부터 쌀 쿼터가 조정될 수 있다는 논의를 들은 적 있냐"고 물었다. 송 장관은 "국가별 쿼터는 저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며 "쌀과 소고기는 처음부터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농식품부가 패싱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으로 수출이 막힌 미국산 대두를 한국이 추가 수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는 "미·중 간 이야기에서 아마 추측을 한 것 아닌가"싶다며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외교부 장관과 관련된 얘기가 꽤 있는데 이번 관세 협상에서 쌀 추가 개방은 없다는 건 명확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여러 얘기를 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협의에서는 논의가 안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쌀 추가 개방이 없다는 이재명 정부의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2025-10-28 12:05
사진
북한, 어제 서해상 순항미사일 도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미사일총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 발사돼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초(2시간 10분) 간 비행해 표적을 소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서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 도발을 한 사실을 알리면서 29일 공개한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9 yjlee@newspim.com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참관하지 않았고 북한군 최고 간부 중 하나인 박전청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비서인 박정천과 김정식 당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 총국장 등이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번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김정은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김정은은 지난 24일 6.25참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방문한 이후 나흘째 공개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관영 매체들도 트럼프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평양 선전매체들의 보도가 나올때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미사일 도발을 참관한 박정천은 "전쟁억제 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갈 데 대한 당 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 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수반(김정은을 지칭)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했다"면서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 전투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박정천은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와 강건호의 운용훈련과 무기체계 강습실태를 살펴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2025-10-29 06: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