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한전, 1분기 전력구매단가 사상최고…원전 가동률 저하 탓

기사입력 : 2018년06월15일 13:00

최종수정 : 2018년06월15일 15:02

1kWh당 97.44원..3년만에 최고치 경신
1분기 원전 가동률 56.5% 역대최저 수준
한전 경영난 가중..전기료 인상 가능성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5일 오전 11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국전력공사의 올 1분기 전력구매단가가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구매단가는 전기료 인상의 가장 큰 요인으로, 경영난에 빠진 한전과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한전의 올 1분기 전력구매단가는 1kWh당 97.44원으로, 지난 2015년 1분기의 94.88원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원전 가동률 떨어지자 전력생산단가 급등

연도별 평균단가와 비교해도 예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구매단가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연도별 평균 구매단가는 고유가 영향을 받았던 2014년 1kWh당 89.62원이었으며, 2015년 82.71원, 2016년 79.61원, 지난해에는 83.31원 수준이었다(그래프 참고).

이처럼 전력구매단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최근 원전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전은 석탄이나 LNG보다 생산단가가 저렴해서 전원믹스에서 최우선으로 이용되고 있다.

한수원의 원전 가동률은 2014년 이후 8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 오다 지난해 71.3%로 낮아졌고 올해 1분기에는 56.5%까지 급락했다(그래프 참고). 국내 원전의 절반 가까운 규모가 정지해 있다는 얘기다.

이는 정기적인 예방계획정비 외에도 정비불량 등 안전문제로 가동하지 못하는 원전이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 상업운전 중인 원전 24기 중 9기가 정지해 있다.

한울 6호기가 안전계통에 문제가 있어 점검중이며 월성 1호기도 계획예방정비 중 안전문제가 제기되어 1년 가까이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그밖에 고리 2호기 등 7기가 계획예방정비를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원전 가동률 저하가 한전의 전력구매단가 인상의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의 안전기준이 강화되고 점검을 받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가피하게 가동률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전기료 인상 압박 고조…정부 "일시적 현상…하반기 정상화"

전력구매단가가 치솟으면서 한전 입장에서는 전기를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당연히 영업 적자로 이어지고 경영난도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한전은 올 1분기 12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작년 4분기(1294억 영업손실)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 2분기도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수원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7393억원) 대비 75.2% 급감한 1834억원에 그쳤고, 매출도 같은 기간 2조6878억원에서 1조9839억원으로 26.2% 줄었다.

하지만 정부는 전기료 인상을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원전 가동률 저하가 일시적인 현상이고 올 하반기에는 70%대로 회복할 것이라는 이유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4월까지 원전 이용률이 감소한 원인은 안전점검을 위한 예방정비 때문이고 일부 원전이 일시적으로 가동 중지됐기 때문"라며 "하반기에는 정상적인 상황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