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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감독 교체' 스페인 "월드컵 우승 행보엔 변화없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15일 16:31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0:10

14일 페르난도 이에로 신임감독, 직접 '논란 진화' 나서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 "스페인은 스페인…큰 변화 없을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스페인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행보엔 변화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사령탑에 오른 페르난도 이에로(50) 스페인 축구대표팀 신임감독이 직접 나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페인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하루 전날 감독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축구대표팀 신임감독(左)과 세르히오 라모스 스페인 대표팀 주장(右)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세계가 놀란 드라마틱한 사건이었다. 이에로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스페인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 스페인 축구협회가 훌렌 로페테기(51) 감독을 경질한 다음 날이다.

로페테기 전 감독은 축구협회와 상의 없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기로 결정하면서 '괘씸죄'로 곧장 해고됐다. 로페테기 감독의 해고부터 이에로 감독의 취임까지 모두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스페인 축구 팬들은 물론 대표팀 선수들까지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에로 감독은 14일 소치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그간 우리 대표팀이 보여준 스페인식 축구에서 벗어나는 전혀 없을 것"이라며 감독 교체로 달라지는 건 없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로 감독은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 매 경기 주인공이 되길 즐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을 그대로 보게 될 것"이라며 "확실한 전략이 이미 잘 짜여있고 목표도 분명하다. 함께하는 코칭 스태프는 이전부터 함께해 온 이들이다. 하룻밤 사이에 이런 '현실'까지 뒤바뀌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팀에 '무한 신뢰'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험 많은 노련한 코치와 베스트 플레이어인 호날두를 비롯해 포르투갈의 유러피안 챔피언 모두를 존경한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을 전적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지난 2주를 정신없이 보냈지만 우리가 15일 달성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고 덧붙이며 팀 전력엔 '이상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설령 이에로 감독이 원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포르투갈전을 목전에 두고 경기 전략을 바꿀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15일 스페인과 첫 경기를 치를 포르투갈 역시 상대팀 감독교체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페르난도 산토스(63)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들 알다시피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기"라며 "스페인은 지금 같은 스타일의 축구를 10년간 해왔다. 첫 경기에서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예상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경기를 하는 선수들과 전략"이라며 감독 교체가 경기 결과를 크게 좌우하진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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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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