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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중국에서 배운다', 김위원장 중국 현대화 농업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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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분야 경제건설 총력 태세, 중국 농업과학원 학습
세차례 방중 회담은 개혁개방 학습, 북중간 경협 가속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지난 19~20일 올들어 세번째 방중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중국농업과학원(中國農業科學院)을 둘러봄으로써 북한 경제건설이 농촌에서 부터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21일 중국 유력 매체 펑황왕(鳳凰網)은 “3개월여만에 벌써 세번째인 이번 방중길에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으로 돌아가기 전 농업과학원을 방문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김위원장이 지난번 중관춘 방문에 이어 이번에 중국의 농업 현대화  중심기지를 시찰한 것에 대해 "북한이 향후 개혁개방 및 경제발전 노선에서 중국의 개혁 개방을 벤치마킹하려는 의도"라며 "특히 40년전 개혁개방 당시 중국 처럼 농업을 앞세운 경제체제 개혁을 우선 시행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김위원장의 잇단 방중 외교와 북한 지도자들의 중국 현지 시찰이 잦아지면서  북중 간 경제협력이 점차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농업과학원(中國農業科學院)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우선 펑황왕은 “북한에 과학농법 열풍이 불고 있다”며 “농업 발전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평양에서 개최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며 군 차원의 새 전략노선을 발표했다. 현지 매체는 “회의 이후 북한 전역에 ‘과학농법 열풍’이 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최근 북한은 효능 높은 살충제 개발과 대량의 식량작물 품종 재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축산품∙과일∙야채온실∙식용버섯 등의 생산량 증가를 위한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펑황왕은 “타국의 성공사례를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겼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농업과학원 방문 역시) 지난 4월 제시한 전략노선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농업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평양에서 개최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은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며 군 차원의 새 전략노선을 발표했다 <사진 = 바이두>

지난 5월 14일 방중한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친선 참관단’ 역시 농업과학원을 방문했다. 당시 참관단은 중국농업과학원의 농작물과학연구소(作物科學研究所)와 국가현대농업과학기술전시원(國家現代農業科技展示園)을 시찰했다.

펑황왕에 따르면 중국농업과학원을 방문한 참관단은 ▲작물 재배 ▲채소 품종의 다양화 ▲화초 경관 조성 디자인 ▲생물학적 방제 ▲친환경적 안전 생산 ▲감자 품종 ▲감자 주식화 식품 등 농업 과학기술 분야의 성과를 확인했다. 이어 과학원에 위치한 ▲스마트 제어 ▲LED 식물공장 ▲수경재배 ▲입체화 양액재배 등 기술 및 응용 시범기지도 둘러봤다.

당시 박 부위원장은 “북중 양국의 농업 분야 협력 강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북한에 농업과 과학기술 등 분야의 대규모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참관단 방중을 이끌었던 박태성 당 부위원장이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에 동행한 점, 그리고 박 부위원장이 교육과 과학기술 분야를 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중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펑황왕은 “김정은 위원장의 농업과학원 방문은 다른 외국 정상들이 방문했을 때와 여러면에서 다른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현대농업기술, 잎채소재배기술 등 다양한 선진 농법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 = 바이두>

보도에 따르면 올해 중국농업과학원을 공식 방문한 해외 정계 인사는 총 3명이다. 지난 2월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6월 초에 방문한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다. 펑황왕은 “김 위원장의 ‘농업 여행’은 앞서 방문한 2명의 정계인사 때와는 다른 몇 가지 차이점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과학원을 방문한 메이 총리는 LED 인공광 식물공장과 수경재배 관련 기지만 방문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현대농업기술종합전시센터 ▲잎채소재배기술연구센터 ▲열매채소재배기술연구센터 ▲도시농업연구센터 ▲거주지역농업응용전시센터 등 다양한 곳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 메이 총리, 제옌베코프 대통령은 수행원 부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올해 2월 중국농업과학원(中國農業科學院)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신화사 뉴스핌]

중국 정부는 메이 총리와 제옌베코프 대통령을 위해 3~4명의 중국 농업 분야 전문가를 배치했다. 이와 비교해 김 위원장 시찰때는 왕후닝(王滬寧)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 쑹타오(宋濤) 대외연락부장, 천지닝(陳吉寧) 베이징시장 등 정관계 고위지도자가 수행했다. 

한편 이번 방중 동안 김 위원장은 중국농업과학원뿐만 아니라 베이징시철로교통센터(北京市軌道交通指揮中心) 등 중국의 경제현장을 돌아오며 농업∙IT∙인프라시설∙관광 등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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