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농업 중국에서 배운다', 김위원장 중국 현대화 농업에 큰 관심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15:44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15: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농업분야 경제건설 총력 태세, 중국 농업과학원 학습
세차례 방중 회담은 개혁개방 학습, 북중간 경협 가속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지난 19~20일 올들어 세번째 방중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중국농업과학원(中國農業科學院)을 둘러봄으로써 북한 경제건설이 농촌에서 부터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21일 중국 유력 매체 펑황왕(鳳凰網)은 “3개월여만에 벌써 세번째인 이번 방중길에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으로 돌아가기 전 농업과학원을 방문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김위원장이 지난번 중관춘 방문에 이어 이번에 중국의 농업 현대화  중심기지를 시찰한 것에 대해 "북한이 향후 개혁개방 및 경제발전 노선에서 중국의 개혁 개방을 벤치마킹하려는 의도"라며 "특히 40년전 개혁개방 당시 중국 처럼 농업을 앞세운 경제체제 개혁을 우선 시행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김위원장의 잇단 방중 외교와 북한 지도자들의 중국 현지 시찰이 잦아지면서  북중 간 경제협력이 점차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농업과학원(中國農業科學院)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우선 펑황왕은 “북한에 과학농법 열풍이 불고 있다”며 “농업 발전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평양에서 개최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며 군 차원의 새 전략노선을 발표했다. 현지 매체는 “회의 이후 북한 전역에 ‘과학농법 열풍’이 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최근 북한은 효능 높은 살충제 개발과 대량의 식량작물 품종 재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축산품∙과일∙야채온실∙식용버섯 등의 생산량 증가를 위한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펑황왕은 “타국의 성공사례를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겼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농업과학원 방문 역시) 지난 4월 제시한 전략노선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농업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평양에서 개최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은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며 군 차원의 새 전략노선을 발표했다 <사진 = 바이두>

지난 5월 14일 방중한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친선 참관단’ 역시 농업과학원을 방문했다. 당시 참관단은 중국농업과학원의 농작물과학연구소(作物科學研究所)와 국가현대농업과학기술전시원(國家現代農業科技展示園)을 시찰했다.

펑황왕에 따르면 중국농업과학원을 방문한 참관단은 ▲작물 재배 ▲채소 품종의 다양화 ▲화초 경관 조성 디자인 ▲생물학적 방제 ▲친환경적 안전 생산 ▲감자 품종 ▲감자 주식화 식품 등 농업 과학기술 분야의 성과를 확인했다. 이어 과학원에 위치한 ▲스마트 제어 ▲LED 식물공장 ▲수경재배 ▲입체화 양액재배 등 기술 및 응용 시범기지도 둘러봤다.

당시 박 부위원장은 “북중 양국의 농업 분야 협력 강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북한에 농업과 과학기술 등 분야의 대규모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참관단 방중을 이끌었던 박태성 당 부위원장이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에 동행한 점, 그리고 박 부위원장이 교육과 과학기술 분야를 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중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펑황왕은 “김정은 위원장의 농업과학원 방문은 다른 외국 정상들이 방문했을 때와 여러면에서 다른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현대농업기술, 잎채소재배기술 등 다양한 선진 농법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 = 바이두>

보도에 따르면 올해 중국농업과학원을 공식 방문한 해외 정계 인사는 총 3명이다. 지난 2월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6월 초에 방문한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다. 펑황왕은 “김 위원장의 ‘농업 여행’은 앞서 방문한 2명의 정계인사 때와는 다른 몇 가지 차이점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과학원을 방문한 메이 총리는 LED 인공광 식물공장과 수경재배 관련 기지만 방문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현대농업기술종합전시센터 ▲잎채소재배기술연구센터 ▲열매채소재배기술연구센터 ▲도시농업연구센터 ▲거주지역농업응용전시센터 등 다양한 곳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 메이 총리, 제옌베코프 대통령은 수행원 부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올해 2월 중국농업과학원(中國農業科學院)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신화사 뉴스핌]

중국 정부는 메이 총리와 제옌베코프 대통령을 위해 3~4명의 중국 농업 분야 전문가를 배치했다. 이와 비교해 김 위원장 시찰때는 왕후닝(王滬寧)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 쑹타오(宋濤) 대외연락부장, 천지닝(陳吉寧) 베이징시장 등 정관계 고위지도자가 수행했다. 

한편 이번 방중 동안 김 위원장은 중국농업과학원뿐만 아니라 베이징시철로교통센터(北京市軌道交通指揮中心) 등 중국의 경제현장을 돌아오며 농업∙IT∙인프라시설∙관광 등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

 

leemr@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