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국내 외환전문가, 달러/원 연말 고점 1140원대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행·증권사 외환 전문가 설문 조사
"미·중 무역분쟁이 가장 큰 변수"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올해 말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로 오를 수 있다."

국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초만해도 올해 말 달러/원 환율이 1100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미국발 무역전쟁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이를 반영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뉴스핌이 27일 국내 은행과 증권사 등 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달러/원 환율 전망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달러/원 환율의 연말까지 전망치 평균은 1050~1141.7원으로 집계됐다. 중위값 평균은 1116.25원으로 나타났다.

27일 뉴스핌이 은행·증권사 7곳의 외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연말 달러/원 환율 전망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7명의 설문 참가자 중 현재 시중은행에서 외환 거래를 담당하고 있는 딜러들이 대체로 상단을 높게 예상했다. 3개 은행 외환딜러가 각각 1180원, 1160원, 1130원을 상단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하단도 1060~1080원으로 예상했다. 

지난 18일 달러/원 환율이 7개월만에 1100원선을 돌파했을 당시 시장 전문가들은 1100원대 환율이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로존 경기회복에 따른 유로화 반등으로 달러화의 일방적인 강세가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였다. 

하지만 최근 재점화된 무역분쟁 이슈로 인해 전문가들의 시각이 달라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미·중간 무역 갈등이 확산되며 글로벌 경기와 무역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국이어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미중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것.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역분쟁이 원만한 합의로 귀결된다면 연말 달러/원 환율은 1060원 정도까지 내려올 수 있다"면서도 "합의되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은 제한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 기준 저점 전망치는 1030원, 고점 전망치는 1150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화는 다른 신흥국 통화 대비 대외 건전성이 양호해 달러/원 환율 절하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이라며 "대북 지정학적 위험 완화가 유지되고 있는 점도 감안하면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D은행 외환 딜러는 "무역 분쟁이 계속되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조금 더 오를 것"이라면서도 "네고물량과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 약세 우호적 정책을 고려하면 하반기 저점은 1080원 고점은 1180원 정도"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말까지 달러/원 환율이 계속 오르기보다 급상승에 따른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하는 흐름을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C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최근 많이 올랐는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속도 조절을 한번 거친 후 다시 오를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를 전망했다. 무역 분쟁 이슈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확산된 것과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이 따라가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년 연간 100원 이상의 변동폭을 보였다"면서 "올해 연저점이 1054원이니 위로는 1150원까지 돌파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A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조만간 조정을 받으면서 1110원을 하회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다가 연말에 고점을 다시 높일 것"이라며 "연말까지 1130원 정도에서 상단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단은 1080원으로 예상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1120원, 1140원에서 저항선이 존재하는데 1140원을 넘어서면 1160원까지고 가능하다"며 "무역 분쟁 우려가 지속되거나 중남미 외화 유동성 리스크가 악화된다면 1160원선 까지는 오를 것이지만 만약 무역분쟁 우려가 잘 마무리 되면 1060원 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 강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장보형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달러/원 환율의 무게중심은 아직은 아래쪽이며 달러가 계속 강세로 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 기초여건이나 대외 신인도를 비롯해 외환 수급이나 대외건전성도 좋은 편"이라며 "다만 미중 갈등에 따른 영향이 소화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소화되면 연말에 106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반기 달러/원 환율은 1030~112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연말 환율이 110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봤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