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바이오시밀러, 전 세계 의료 예산 절감에 도움"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17:25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17:26

"램시마 출시한 유럽, 약값 30% 절감되고 환자 15% 증가"
"바이오 육성, 식약처 등에 힘 싣고 규제 수준 높여야 가능"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계속해서 시장에 나오면 2020년에 미국과 유럽 약값은 100조원 정도 절감될 겁니다. 동일한 예산으로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겁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8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는 바이오 의약품의 최근 개발 동향과 글로벌 이슈의 공유를 통하여 바이오의약품 분야 국제 규제 조화를 이끌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2018.06.27 leehs@newspim.com

서 회장은 "전 세계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의료재정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며 "유럽의 경우 전체 예산에서 의료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 25~30%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발도상국과 같은 국가의 경우 의료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회장은 "고가의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전 세계 10억명에 그친다"며 "65억명의 사람들이 고가의 의약품을 쓸 수 없어 죽고있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의약품 약값을 낮추고,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한다고 서 회장은 주장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에 출시된 후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유럽 각 국가의 약값을 30% 정도 깎았다"며 "동시에 환자는 15% 늘었다"고 말했다. 약값이 낮아지면서 그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전 세계 고령화는 기회일 수도 위기일 수도 있다"며 "대한민국은 전 세계 의료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에 좋은 산업기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가 의약품 보급화에 한국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규모를 합치면 전 세계 최대"라며 "한국은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한 제품과 연구를 이어 받아 이를 더 싸게 보급화하는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선진국의 의료 예산을 줄여주고, 개도국의 환자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전처와 같은 규제 당국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 회장은 "식약처는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규제를 행하는 기관"이라며 "식약처에 더 믾은 사람을 지원하고, 규제 수준을 끌어올려 한국이 의약품을 허가하면 이를 미국과 유럽이 믿고 허가해 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