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멕시코 대선서 좌파 오브라도르 압승…"美와 관계 설정 주목"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일(현지시간) 치러진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서 반(反) 기성체제 성향 후보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64·일명 암로)가 압승을 거뒀다.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는 중도 좌파 국가재건운동당(MORENA·모레나)의 암로가 53~53.8%의 득표율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암로의 승리를 예고하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자 중도우파 여당인 제도혁명당(PRI)의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 후보는 패배를 시인하고 그에게 행운을 빌었다.

[멕시코시티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1일(현지시각) 멕시코 대선에서 당선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후보가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 연설 중이다.

이번 선거에서 메아데 후보에 앞서 득표율 2위가 예상되는 리카르도 아나야 전 국민행동당(PAN) 대표는 "사람들은 변화를 원했다"고 말했다.

여러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는 경쟁자들과 무려 20%포인트(p)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이에 따라 30여년 전 민주주의로 이행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멕시코에서 좌파 대통령이 탄생하게 됐다.

부패가 만연했던 기성 정치권에 대한 변화의 바람이 이번 선거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18만1000명이 넘는 사람이 해외 투표를 등록했는데, 이는 지난 선거보다 3배 큰 규모다.

지난 2006년 대선 출마를 위해 멕시코시티 시장직을 내놓았던 그는 가까스로 대선에서 패배하자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거리 시위를 시작했다. 많은 사람은 그의 정치 경력이 중단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감이 넘쳤던 암로는 지난 수십년간 기성 정치권이 소홀히했던 외딴 지역의 마을과 소도시를 끊임없이 방문하며 유명세를 쌓았다.

그의 승리는 지난 89년간 77년 동안 멕시코를 통치했던 PRI와, 그의 경쟁 정당인 PAN에 멕시코 국민이 일격을 가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암로는 덜 대립적인 접근법을 통해 부패를 근절하고 마약 카르텔을 진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권력 분리와 언론의 자유,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은 2007년 마약 갱단과의 전쟁에 군대를 투입했다. 하지만 마약조직의 보복전과 먀악조직 간 세력다툼이 계속되면서 오히려 전국은 극도의 치안 불안에 빠지며 군대를 투입한 이후 약 2만3000명이 사망했다. 암로는 마약 갱단 일원에 대한 사면 등을 통해 이 유혈사태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암로는 지난 1934년 라자로 카르데나스가 집권한 이후 멕시코에서 가장 좌파적인 지도자로 자신을 묘사했다. 카르데나스는 농지를 농민에게 분배하고 석유 회사를 포함한 해외 산업을 국유화 했다. 다만 그는 사유 재산은 몰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가난한 농부를 위해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 美와 관계 설정에 주목

그의 국수주의적인 모습과 고집, 경쟁자를 향한 거침없는 비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교되곤 한다. 현 멕시코 정부는 지난 수개월간 통상과 이민 문제를 둘러싸고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을 놓고 현 정부와 충돌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어떻게 관계를 쌓느냐에 따라 오는 12월 1일 취임할 새 정부의 성격이 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외신들은 암로가 당선되면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당선 후 연설에서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부터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약 1마일 떨어진 투표소까지 차를 몰고 찾아온 루이스 에반스(58)는 "이 남자만이 멕시코에 대한 트럼프의 박해와 인종차별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그와의 협력이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 상하 양원과 연방 주지사, 지방의회 선거가 대선과 함께 치러졌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사상 첫 민선 여성 시장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환경운동가 출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는 47.5~55%의 득표율을 얻어 멕시코시티 시장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사진
미 해군장관 해상봉쇄 중 전격 경질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이번 경질은 미 해군이 이란 전쟁 휴전 기간 중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수행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엑스(X)에 "펠런 장관이 행정부를 떠난다.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펠런 장관의 사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AP 통신은 그의 사임이 갑작스럽다며, 전날에만 해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고 보도했다.  파넬 대변인은 "펠런 장관의 국방부와 해군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훙 카오 해군차관이 해군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소식통들을 인용, 펠런 장관이 사표를 낸 것이 아닌 해임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펠런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사이에는 수개월간 갈등이 쌓여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펠런 장관이 함정 건조 개혁을 너무 더디게 추진한다고 불만을 품어왔으며, 펠런 장관이 자신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것도 문제 삼아왔다.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도 본래 펠런 장관 소관인 함정 건조와 해군 전력 획득 업무를 자신이 주도하려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펠런 장관은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뒤 2025년 해군장관에 인준됐다. 이번 경질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군 관련 장관직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교체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각 군의 고위 장성 다수를 이미 경질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 해군 '황금함대' 관련 발표하는 존 펠런 해군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4-23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