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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아시아 유력기업 60% 주가 끌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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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아시아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유력기업 10곳 중 6곳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식 시가총액과 성장성을 근거로 선정한 주요 상장기업 ‘아시아 300’(6월 말 시점에서 325개사) 중 약 66%에 해당하는 215개사의 주가가 2018년 1~6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IT 기업과 자동차 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형 통신기기 업체인 ZTE는 지난해 말에 비해 주가가 60%나 하락했다. ZTE는 대북 및 대이란 제재 위반과 미국의 안전보장 우려를 이유로 7년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 조치를 당했다. 미국과 중국 정부가 조건부 제재 해제에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주가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 LCD 패널 생산업체인 BOE(京東方科技集団)도 미국 시장 판매 감소에 대한 우려로 41% 하락했다.

광저우(広州)자동차그룹도 지난해 말에 비해 주가가 42%나 하락했다.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 수출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미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미국 진출에 의욕을 보였던 창청(長城)자동차도 33% 하락했다.

이밖에 세계 최대의 철도차량 업체인 ‘중궈중처(中国中車)’가 대미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로 27% 하락했으며, 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WH그룹(万州国際)도 중국 정부가 미국산 돈육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28% 하락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주가 하락은 국가와 지역을 넘어 아시아 시장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대만은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제조서비스(EMS) 업체인 홍하이(鴻海)정밀공업을 비롯해 대형 EMS 업체 4개사의 주가가 일제히 10% 전후로 하락했다. 태국의 대형 호텔 체인 마이너 인터내셔널 그룹도 중국 사업 부진 우려로 연초 대비 주가가 26%나 빠졌다.

자동차 기업에서는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말에 비해 20%나 하락했고, 인도의 타타자동차도 38%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금융관련주 일제히 하락

미국의 금리인상도 주가 하락 재료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홍콩의 부동산주다. 홍콩에서도 시장금리가 급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며 창장(長江)그룹과 순훙카이(新鴻基地産)가 하락했다.

홍콩 이외에서도 필리핀의 최대 재벌인 아야라그룹의 중핵 기업인 아야라랜드와 싱가포르의 UOL그룹이 15% 전후로 하락했다.

금융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유은행인 뱅크 라크야트 인도네시아(BRI)와 필리핀의 BDO 뉴뱅크의 주가 하락률이 20%를 넘어섰다.

‘아시아 300’은 한국, 중국, 홍콩, 대만, 인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과 성장성 등을 근거로 선정한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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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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