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BMW·폭스바겐·다임러, 美 대사 만나 '제로 관세' 지지 표명"-FT

기사입력 : 2018년07월05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7월05일 09:0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독일의 3대 자동차 회사 경영자들이 4일(현지시간) 주독일 미국 대사를 만나 유럽연합(EU)-미국 간에 자동차 무역에 대한 제로(0) 관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무역전쟁만은 피하겠다는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의 로비 노력으로 풀이된다.

BMW의 2017년형 미니 컨트리맨 전기차 [사진=로이터 뉴스핌]

두 명의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모회사 다임러 대표들이 이날 리처드 그레넬 독일의 미국 대사를 만나 미국 자동차 수입에 대한 EU 관세 철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 경영자는 또, 관세 소용돌이를 피할 수 있다면 미국에 대한 투자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EU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올리면 생산라인을 미국 외로 옮기겠다는 독일 자동차 회사들의 암묵적인 위협도 있었다.

독일자동차협회(VD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된 모든 독일 브랜드 차량은 수출됐다. 무역 장벽이 높아진다면 이들 회사는 중국 등 수출되는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FT의 의견이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6월 VDA와의 분기별 회의에서 열린 별도로 열린 첫번째 만남에 이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 미국의 수입차 관세 차이에 불만을 토로해 왔다. 수입 승용차에 대한 EU의 관세율은 10%인 반면 미국의 관세는 2.5%다. 미국은 밴과 픽업 트럭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하는데, 독일 자동차 회사들은 이를 없앴으면 하는 입장이다.

관세 협상은 전적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달렸다. VDA나 독일 정부 모두 관세를 협상할 권한이 없어서다. FT는 그러나 경영진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산업 분야의 모든 무역 장벽을 허물자는 제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가늠하고 싶어한다는 해석이다.

이번 회의에 브리핑한 소식통은 이들이 자동차 부품 등 비(非)관세 장애물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업계의 소식통은 예를 들어 유럽의 자동차 범퍼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부드럽게 만들어졌고, 미국의 범퍼는 차량 내부를 보호하기 위해 비교적 견고하게 디자인됐는데 만약 미국과 EU가 이러한 부품 기준을 조화시킨다면 모든 브랜드의 생산 과정이 간략화될 거라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는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 엘마 데겐하르트 콘티넨탈 회장, 베른하드 마테스 VDA 회장이 참석해 미국 대사를 만났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