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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통상마찰 하반기 중국경제에 부담, 관칭유 루스금융연구원장 인터뷰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15:10

최종수정 : 2018년08월03일 08:57

미중 무역갈등 이젠 상시적 변수로 대응 나서야
디레버리징 기조 지지,경제 체질 개선에 박차
조정장 지속, 샤오미 등 IT 신경제 기업 부상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 중미 무역전쟁은 앞으로 계속해서 세계 경제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고 하반기 중국 경제도 적지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이런속에서 중국 당국은 하반기에도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 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A주 증시는 하반기에도 조정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유명 경제석학 관칭유(管淸友) 루스금융연구원장(如是金融研究院長)은 6일 뉴스핌의 '하반기 중국 경제전망’ 특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관 원장은 중국 당국이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금융부문에 대한 감독강화 기조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 원장은 또 "중미간의 통상 마찰과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어 중국 증시는 하반기에도 이렇다할 반등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중국의 소비 고급화 추세에 소비재, 의료, 첨단제조업 분야가 유망 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칭유(管淸友) 루스금융연구원장(如是金融研究院長)<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디레버리징 기조 지속, 하반기 경제체질 개선에 주력

최근 중국 경제는 중미(中美) 무역갈등, 미 금리인상, 회사채 디폴트 증가,증시폭락 등 각종 악재에 직면하면서 향후 경제 전망에 경고등이 켜지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이 현지시간 6일 자정(현지시간)부터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시작하면서 중국 경제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칭유 원장은 중국 당국이 이러한 경제 적신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개혁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으로 봤다.

그는 “현재 당국의 디레버리징 기조가 정점에 도달한 만큼 인민은행 및 금융 감독 기관들이 미세 조정에 나서면서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일부 긴축 현상에도 현행 통화 정책을 180도 선회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관 원장은 금융 당국의 지속적인 감독강화 기조에 시중 유동성 축소와 더불어 회사채 디폴트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실물 경제에서도 자금 조달 비용상승으로 업종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당국의 강력한 의지에 산업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리스크가 해소 될 것이다”라며 장기 경제 전망에 대해선 낙관했다.

중국 당국의 ‘돈줄 죄기’에 인프라 투자도 축소될 전망이다.

관 원장은 “정부는 재정 지출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면서 과거처럼 방만한 집행을 지양할 것”며 “ 당국은 지방 정부의 막대한 부채 축소에 주안점을 두면서 인프라 투자 건설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그는 중국 부동산 시장 ‘광풍’을 촉발시켰던 3~4선 도시 부동산 가격 상승세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칭유 원장은 “ 특히 3~4선 도시의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추친됐던 ‘재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책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부동산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부동산 매매 제한 조치가 나오는 동시에 대출 금리도 인상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 A주 증시 큰 반등 없을 듯, ‘신경제 기업’ 부상은 필연적 추세

그렇다면 하반기 A주 증시는 어떤 양상을 보이게 될까. 관칭유 원장은 하반기 A주 증시에 대해 조정장이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

관 원장은 “신용축소,중미 무역전쟁,자산관리상품 규제 등 요인으로 증시가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면서 “동시에 주식 담보대출 리스크도 조정장을 심화시키고 있다”라며 현재 시황을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전체 A주 벨류에이션이 저점에 도달하면서 조정장을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관 원장은 “장기적으로 중국 금융 시장이 개방의 폭이 확대되는 동시에 A주 증시가 MSCI 지수에 편입되는 등 자본시장으로서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향후 증시 전망을 낙관했다.

더불어 관칭유 원장은 장기적인 호재로 해외 자본에 대한 규제 축소를 지목했다.

관 원장은 구체적으로 “당국의 지난 6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에게 적용했던 차익송금 규제, 보호예수기간 규정 철폐를 예로 들며 증시 문호의 폭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간 QFII와 RQFII의 중국 투자자금은 3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에 묶여있어야 했고, 투자 차익금을 외국으로 반출하는 것도 매월 전년도 대중국 투자 자산의 20% 이내로 제한해왔다. 2006년과 2013년 각각 시행된 QFII와 RQFII 제도는 해외 자본이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주요 통로다.

특히 관 원장은 “신경제의 부상, 중국의 소비 고급화 추세 및 산업 고도화를 향후 중국 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트렌드”라며  “이 트렌드와 관련된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소비재,의료, 첨단 제조업,신경제 관련 분야를 유망 섹터로 꼽았다.

<사진=바이두>

한편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유니콘 기업’의 상장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IPO 성적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관칭유 원장은 “샤오미 ,메이퇀으로 대표되는 신경제 기업의 부상은 필연적인 추세로, 이들기업이 ‘구경제’를 대체하는 신경제의 핵심 주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세계 최고의 제조대국으로 부상했다”며 “하지만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구경제는 수익성 악화,노동력 감소라는 추세 외에도 중미 무역전쟁 등과 같은 외부 악재에 직면하면서 결코 지속 가능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관 원장은 그러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기반 시장을 기반으로 획기적인 신경제 기업들이 탄생했다. 이들 기업의 성공사례는 해외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며 “실제로 중국의 인터넷기업이 동남아 및 인도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유휴 자원 기반의 ‘공유 경제’는 자원 이용을 최적화하고 실업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으로 신경제 기업의 본토 복귀가 가시화되는 점도 호재라고 진단했다.

관 원장은 “해외에 상장됐던 기업들은 물론 유망 유니콘 기업들의 A주 증시 상장이 본격화되면 국내외 투자자들은 중국 신경제의 성과물을 직접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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