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비핵화 시간표? 김정은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달

기사입력 : 2018년07월07일 04:25

최종수정 : 2018년07월07일 04:25

폼페이오 방북 북미관계 중대 기로, 실질적 결과물 없이 귀국할 경우 반전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 시점이 마지노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둘러싸고 회의론이 높은 가운데 이뤄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이번 방북이 양국 관계의 중대 기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둘기파’ 행보를 취하고 있지만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때문에 미국이 비핵화 시간표를 공식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 시점이 김 위원장에게 주어진 시한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내달 훈련이 유예된 상황이지만 2박3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폼페이오 장관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지 못할 경우 말 바꾸기로 정평난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뒤집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길에 오르면서 기자들에게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보유한 핵 무기와 고농축 우랴늄, 핵 시설 등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비핵화 시간표에 대한 북한의 입장도 파악하겠다는 얘기다.

북미 정상회담 당시 이른바 CVID(온전하고, 확인 가능하며, 불가역한 비핵화)에서 한 발 물러선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FFI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로 또 한 차례 비핵화 원칙에서 후퇴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지 않을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더 이상 양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미문제연구소의 데이비드 맥스웰 연구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당초 을지훈련이 예정됐던 8월 중순까지 실질적인 비핵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을지훈련을 도발적인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며 훈련 중단은 외교적인 수단을 통한 비핵화를 위해 중요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맥스웰 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모 아니면 도의 기로에 놓였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최소한 핵 시설과 무기 보유 현황의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돌아올 경우 상황은 전면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핵화를 선언한 김 위원장이 최근까지 핵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은 꼬리를 물고 제시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동창리를 포함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이 폐쇄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이어 플루토늄을 포함한 핵 원료 생산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북한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새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에 세간의 관심이 쏠린 것도 이 때문이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핵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 시설 공개 여부가 비핵화 의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관련한 서적을 다수 출간한 안젤로 주립대학의 브루스 벡톨 교수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북한이 최대한 시간을 벌려는 움직임을 취할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에게 뭔가를 약속한다 하더라도 이행 가능성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