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미술품 설치비용’ 빼돌려 비자금 조성"

기사입력 : 2018년07월10일 19:29

최종수정 : 2018년07월11일 06:35

검찰 부영 이중계약서 작성, 작가에게 작품 설치비용 40~60%만 지급
이 회장 측 “그런줄 몰라 결재안 많아 서명만 했을 뿐”

[뉴스핌=김규희 고홍주 주재홍 기자] 43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11~2013년까지 건축 현장 미술 작품 설치비용의 40~60%만 작가들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는 회사가 착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검찰 측 주장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4300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15차 공판에서 “아파트 등 건축물 준공을 위해 부영이 미술품 설치비용을 작가들에게 모두 지급한 척 이중 계약을 맺고 부당 이득을 취했다”며 “이 회장이 결재를 직접 했다는 증거도 있고 비자금 조성 시도를 위한 회사 내부 매뉴얼도 상세하다”고 말했다.

부영은 2011~2013년까지 미술품 설치비용을 작가들에게 모두 지급하지 않고 40~60%만 지급했다.

나머지는 작가들이 부영에 기부금 형식으로 돌려주도록 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했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 측은 미술품을 설치해야하는 건축 현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매뉴얼을 숙지하도록 하는 부영 그룹 내부 규정까지 확인했다.

또 미술작품 설치비용을 전부 지출한 것처럼 허위 자료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 관련 건축 심의 업무를 방해하는 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제기했다.

이 회장 변호인 측은 그러나 결재안이 너무 많았고 제대로 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아 미술품 설치비용 문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 측은 “하루에도 결재할 서류가 수십개인 데 회장 본인이 일일이 확인할 수 없었다”며 “또 결재 서류를 올리는 중간 간부가 미술품 설치비용 지급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아 이 회장은 서명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자체의 건축 심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서는 이 회장이 사안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혐의 제기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정황상 미술품 보고 받았다는 사실은 확인된다고 판단했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관련해서는 지자체의 심의 절차를 검찰이 명확히 제시하라고 밝혔다.

 

laier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