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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백태] 저녁 삶 생긴 직장인…취미 생활에 지갑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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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서울 중구 한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유홍규(34)씨는 지난달부터 저녁 7시가 되면 ‘홈 헤어컷’ 강좌를 들으러 백화점 문화센터를 찾는다. 유씨가 다니는 회사는 오후 6시가 되면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PC오프제를 도입했다.

멋내기를 좋아해 헤어스타일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마침 회사 옆 백화점에 관련 강좌가 개설된 것을 보고 이참에 직접 스타일링을 배워보기로 했다.

유씨는 “평일에도 여유롭게 나를 위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만족스럽다”며 “혹시나 기술을 살려 은퇴 후 작은 미용실을 하나 차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의 한 중견기업에 근무하는 민정아(29·여)씨도 사내 컬러링북 동호회에 가입했다. 6시가 되면 퇴근 후 직장 동료끼리 회사 앞 카페로 모인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흥미가 붙으면서 작은 갤러리 카페를 대여해 동료들과 전시회를 열겠다는 소박한 목표도 생겼다. 점심시간 색연필이나 라이너 등 색칠도구를 쇼핑하는 것도 삶의 활력소가 됐다.

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퇴근 후 여유로워진 저녁시간을 활용해 취미나 자기 계발에 나선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취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이와 관련된 물품을 구매하는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12일 온라인쇼핑몰 티몬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된 이달 1일부터 열흘 간 필라테스와 요가 수업 이용권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스트레칭에 필요한 라텍스 밴드, 마사지볼 등 관련 상품 매출도 65% 성장했다.

휘트니스 이용권 상품 [사진=티몬]

김상희 티몬 O2O사업본부장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열리면서 다양한 취미·여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덩달아 다양한 취미 도구들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위메프에서도 컬러링북, 십자수 등 취미 관련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 24%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컬러링북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취미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취미 생활로 악기를 배우려는 수요도 늘었다. 옥션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도입된 이달 첫 주(7월2일~8일) 젬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나 급증했고, 우쿨렐레(52%)·하모니카(157%) 등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도 매출이 껑충 뛰었다.

에누리가격비교에서는 이달 들어 평일 저녁 밤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낚시용품 매출이 전년대비 24% 늘어났다. 11번가에서도 게이밍 헤드셋 거래액이 61% 신장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워라밸 열풍에 근무시간 단축이 더해지면서 직장인들이 취미 용품 구매에 적극 나선 것이다. 또한 퇴근 후 직장인을 겨냥한 문화센터 강좌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 수강 모습 [사진=신세계]

이진영 옥션 리빙레저실장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2030대 직장인들이 문화센터 수업이나 여가시간에 사용할 취미용품을 온라인몰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션에서는 문화센터, 원데이 클래스 등을 통한 목공예 강좌가 인기를 끌며 지난달 관련 상품 판매가 767% 급증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는 이달부터 직장인을 겨낭한 강좌 92개를 새롭게 선보였다. ‘바디 밸런스 필라테스’, ‘가정식 이태리 요리’, 몸치 탈출 방송댄스’, ‘직장인 천연비누와 화장품’ 등을 퇴근 시간인 오후 6시 이후에 집중 배치했다.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접수처에 이번 여름학기 강좌 관련 직장인들의 문의도 평소대비 두 배로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2030대 직장인 대상 강좌를 지난해보다 150% 늘렸다. 본점에는 ‘워라밸’ 파트를 신설했고, 피트니스 위주였던 저녁 강좌를 재테크·공예·메이크업 등으로 다양화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해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즐기려는 고객 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기획전 등을 통해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취미 활동이나 운동 체험 특가상품을 소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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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다. ◆ 5년 6개월 만에 합병 마침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합병 및 합병 후 통합 절차(PMI)를 통해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의 통합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점 및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중복 관리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운항 인가 등 후속 절차 본격화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한다.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Operations Specifications) 변경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기준 변경 인가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 절차도 병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주 권익 보호 및 개정 상법에 따른 주주충실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법무부가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합병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과 비율의 적정성, 산정 방식의 공정성, 절차의 적정성,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 재무 부담 안고 시너지 본격화 대한항공은 재무 측면에서 단기 부담도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전 기준 높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차입금 및 리스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이를 포괄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직후 단기적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부채비율 상승 및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중복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대된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 및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 관련 일지. [AI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영업 측면에서는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여객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송 역량 확대와 MRO(항공기 정비·수리·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승 수요 확대, 글로벌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Skyteam) 활용을 통한 코드쉐어 확대, 미주·유럽·동남아 등 핵심 국제선에서의 운항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일리지·서비스 통합도 과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제2 엔진 테스트 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기존 이원화된 마일리지 프로그램,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운영 체계를 통합해 내부 비효율을 줄이고 원가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업무 시스템을 정비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출범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ji01@newspim.com 2026-05-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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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택을 유세 중 이마 부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마친 뒤 자신이 거주 중인 평택 안중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았다"며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대와 내원하신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동네 카페를 찾은 사실도 전하며 "소염제가 조금 독할 수 있으니 뭐라도 먹고 약을 먹으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가 마치 도서관 또는 화랑 같다"며 "조용히 독서하기 좋지만 저는 독서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님들이 선거사무소로 오셨다"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든 걸 보시고 놀라셨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또 "거리에서 뵙는 시민들도 깜짝 놀라신다"며 "관리를 잘못한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3일 걸릴 것 같다"면서도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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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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