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황산화물 규제' 앞둔 현대상선, 저유황유 대신 스크러버 '가닥'

기사입력 : 2018년07월13일 13:09

최종수정 : 2018년07월13일 13:09

저유황유, 벙커씨유보다 1.5배 비싸...스크러버가 '경제적'
신규 발주 20척에도 스크러버 달 예정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현대상선이 선박에 스크러버(Scrubber·배기가스 정화장치)를 달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황 함유량이 낮은 저유황유를 쓰는 것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원양선사인 현대상선은 오는 2020년 강화되는 IMO의 환경규제를 앞두고, 보유 중이거나 추가 발주하는 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IMO는 해양·대기오염을 줄이고자 오는 2020년 1월부터 전 세계 모든 선박의 연소기관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허용 기준이 현행 3.5%에서 0.5%로 대폭 낮아지게 된다.

현대상선이 지난 5일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가 장착된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프로미스호를 남미 동안 노선에 투입했다. [사진=현대상선]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선사들이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두 가지다. 운영 중인 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선박연료를 황 함유량이 낮은 저유황유(0.1%)로 교체하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저유황유 대신 스크러버를 택했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의 선박을 관리하는 현대해양서비스는 최근 스크러버 설치업체 디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해양서비스는 현대상선의 100% 자회사다.

이미 운용중인 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적잖이 소요된다. 조선소에서 선박을 해체하고 필요에 따라 구조를 바꾼 뒤 스크러버를 설치, 다시 건조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스크러버를 주문·제작하는 시간 제외, 설치에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설치비용은 선박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40~80억 정도로 예상된다. 소형선박인 5000TEU급은 40~50억, 1만TEU 이상급은 70~80억 정도가 들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스크러버를 선택한 건 저유황유를 연료로 쓰는 것보다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황 함유량이 0.1% 수준인 저유황유는 현재 벙커씨유보다 1.5배 정도 비싸다. 현대상선은 선박 운영에 사용되는 연료 양을 고려했을 때, 설치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스크러버를 다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저유황유를 대략 2년 정도 사용하면 스크러버 설치해 벙커씨유를 쓰는 비용을 넘어선다는 계산이 나온다"면서 "현재로서는 경제성 측면에서 일단 스크러버를 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회사가 소유권을 갖고 있는 사선에 우선적으로 스크러버를 설치할 계획이다. 용선의 경우 스크러버 설치 여부나 비용 등에 대해 선주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상선은 컨테이너선 60여척을 보유·운용하고 있는데, 그 중 15척이 사선이다.

특히 오는 2020년부터 순차 인도를 목표로 국내 조선3사에 나눠 발주한 2만3000TEU급 12척과 1만4000TEU급 8척에는 사실상 건조과정에서 스크러버가 설치될 예정이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진 않았지만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5일 스크러버가 설치된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로미스호' 운항을 시작하기도 했다. 프로미스호는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 중인 1만TEU급 이상 메가컨테이너선 중 유일하게 스크러버를 장착한 선박이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이 발주해 한진중공업이 짓고 있던 해당 선박을 지난 8월 인수하면서 스크러버 설치를 주문했다. 이로 인해 선제적으로 IMO의 황산화물 규제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IMO의 황산화물 규제까지 이제 1년 반 남아 시간이 많지 않다"며 "현재 건조중이거나 앞으로 건조할 선박은 대부분 스크러버를 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