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조류독감 ‘바이러스 지문으로 즉시 판별’ 신기술 개발

기사입력 : 2018년07월16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7월16일 12:02

KIST 연구진, AI 바이러스 형광패턴 분석·판별 성공
조류독감 조기진단, 고병원성 여부 판별 가능해져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남긴 지문(fingerprint)으로 조류독감 감염 여부와 특수 변종까지 판별하는 신기술을 개발, 조류독감 조기 진단은 물론 고병원성 여부도 신속하고 정확한 판별이 가능해졌다. 

1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따르면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이준석 박사팀은 건국대 수의학과 송창선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형광을 방출하는 물질을 기반으로 이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AI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한 기존의 종란접종법과 유전자 검사법이 결과를 얻기 위해 3~4일에서 길게는 약 7일 걸렸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획기적 진단방법으로 평가된다.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이준석(왼쪽) 박사가 AI(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세포의 형광 패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KIST]

KIST 연구진은 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민감도(sensitivity)가 다르다는 점과 감염 시 활성산소가 발생하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진은 활성산소군의 모태가 되는 초과산화물(superoxide)에 형광 탐침(probe,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물질)을 AI 바이러스 검출에 적용했다. 

연구진은 사전에 23종의 포유동물 세포주(cell line, 세포의 집합)에 3종의 AI 바이러스의 감염 정도를 수치화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형광 세기의 변화를 계산했다. 그 결과 3종의 AI 바이러스의 변종 아형(亞型·subtype)을 완벽히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 

형광 프로브를 활용한 조류독감 바이러스 검출 원리 및 분석 프로세스 모식도 [자료=KIST]

이준석 박사는 “현장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와 변종 아형을 신속하게 판별함으로써 분석 도중 확산되는 정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와 손실액 보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앞으로 연구진은 다양한 프로브와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 아형을 추가로 실험하고 결과를 조합해 모든 종류의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형광 패턴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Angewantd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화학약품 국제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kimy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