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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긴장 한창인데 안전자산 엔화 '시들'...이상신호 배경은

기사입력 : 2018년07월17일 15:18

최종수정 : 2018년07월17일 15:19

WSJ "해외 증시 매수 늘린 연기금 탓...美와 금리차도 한 몫"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시장 불안감이 고조되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함께 인기를 끌곤 하는 엔화가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던 최근에는 이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다.

미중 무역 긴장이 커지던 지난달 아시아 증시는 모두 아래를 향했고, 상하이 종합지수는 8%가 밀렸다. 하지만 같은 기간 엔화 가치는 1.5%가 떨어졌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이체방크 아시아 외환 전략가 말리카 사크데바는 무역 및 증시 하락과 관련해 “상당한 스트레스가 있었음에도 달러/엔 환율이 내려가지 않았다는 것이 상당히 놀랍다”고 말했다.

사크데바는 환리스크를 헤지하지 않은 채 해외 증시에 익스포저를 늘려 엔화 가치를 떨어뜨린 일본 거대 연기금이 그 배경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기금이 변동성이 커질 때 거래를 자제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하락을 틈타 해외 주식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분기 일본 최대 글로벌 증시 매수 세력이었다. 올 1분기 말 기준 일본 공적연금(GPIF)이 보유한 해외 증시는 38조7000억엔에 달했는데, 이는 GPIF가 목표로 한 포트폴리오 25%에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WSJ은 연방준비제도가 앞으로 계속해서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반면 일본은행(BOJ)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이를 때까지 통화 정책을 동결하고 있다는 점도 달러 가치를 끌어올려 엔화를 상대적으로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일본을 포함한 대형 아시아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아시아 통화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112.40엔 부근까지 올랐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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