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100세 노인' 김도빈·권동호 "더 많이 웃고 박수치며 즐기세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 동명소설 무대화
1인10역 기본에 150여개 소품, 여러 가지 춤에 도전
9월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소설로도, 영화로도, 100세 노인이 전하는 인생 이야기는 상상 그 이상이다. 100년간 그가 만난 사람과 동물, 그가 다녔던 나라, 무수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칠 수 있을까.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 출연 중인 배우 김도빈, 권동호를 지난 10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도빈(왼쪽)과 권동호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연출 김태형, 작가 지이선)은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Jonas Jonasson)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100세 생일날 잠옷 차림으로 양로원을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훔치며 펼쳐지는 황당한 에피소드와 과거 100년간 의도치 않게 근현대사 격변에 휘말리며 겪어온 스펙타클한 모험이 담긴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를 먼저 봤어요. 1인 다역을 한다고는 들었지만 너무 많으니까 처음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연출이랑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나 싶었죠.(웃음) 공연을 할 때마다 엄청 큰 산을 넘고 있어요. 얼마나 높은 산을 넘게 하려고 하나 싶기도 하고.(웃음) 그래도 공연을 점차 하다보니 재밌어졌어요. 사실 고생을 많이 했어요. 많은 캐릭터를 하니까 목도 가고, 몸도 계속 움직여야 해서 힘들어요. 재밌어진 건 얼마 안 됐죠.(웃음)"(김도빈)

"저는 영화도 안 봤어요. 원래 작품의 원작을 먼저 보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연출님과 작가, 연극열전, 좋은 배우들 때문에 기대가 됐어요. 그런데 대본을 받고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죠. 분량도 많고 긴 대사들에 지레 겁도 먹었고요. 대사가 해결되는 듯하니 갑자기 춤을 추라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더 당황했죠. 뮤지컬 '팬레터'보다 춤을 더 많이 추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창작 초연이라 하는 도중에 수정도 많이 되고, 해야할 건 많고, 시간은 부족해서 개인적으로 멘붕이 오기도 했죠. 그래도 관객분들이 잘 받아들여주시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에요."(권동호)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도빈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알란이 태어난 1905년부터 2005년까지 그의 행적을 고스란히 밟는다. 스웨덴은 물론 스페인, 미국, 중국, 히말라야, 이란, 러시아, 북한, 발리,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를 거친다. 세계지도를 형상화한 수십 개의 서랍들, 150여 개의 소품들에 이어 배우들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춤까지 춘다. 두 사람은 무엇보다도 춤이 가장 힘들었다고.

"제가 방향치에 길치에요. 그래서 처음 배울 때 어떻게 외워야하는지 정말 막막했어요. 제가 좀 느린데, 그래도 하다보니까 몸으로 익히게 되더라고요. 초반에 살이 많이 빠졌다가 몸에 익으니 다시 편해지더라고요. 사실 땀이 별로 없는데 이 공연은 흠뻑 젖어요. 속옷까지 다 젖는다니까요.(웃음) 뮤지컬이 아닌데 저희가 갑자기 춤을 추니까 관객들이 '뭐하는 거지?'라는 시선으로 봐요. 어떻게든 흥나게 하려고 소리도 지르고 열심히 춤을 춰요. 요즘에는 조금씩 박수치는 분들이 생겼어요."(김도빈)

"계속 땀을 흘려서 저는 무대까지 적실 정도에요. 지금까지 제가 해본 공연 중에서 제일 힘들죠. 기본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는 공연이에요. 첫공 끝나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두드려 맞은 줄 알았어요.(웃음) 무슨 공연을 해도 진짜 목이 안 상했는데 이번에는 상하더라고요. 주말에 토요일 2회, 일요일 2회를 한꺼번에 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캉캉 춤을 할 때 다리가 안 올라가는데 꼭 유격할 때 같았어요. 완전 사점(死點)을 넘기니까 오히려 연기는 술술 나오더라고요.(웃음)"(권동호)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권동호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사실 작품은 알란이 만난 사람들은 물론 코기리, 개, 고양이 등 동물까지 약 60개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를 5명의 배우가 모두 소화하는데 기본 1인 10역이다. 쉴 새 없는 캐릭터 변화에 성별 구분도 없이 진행된다. 역할이 바뀔 때마다 이름표를 활용하긴 하지만, 배우에게도 제작진에게도 매우 큰 도전이다. 그러나 이를 통해 새로운 배움을 얻기도 했다.

"처음에 연출님이 성 구분 없이, 젠더 프리(gender-free)를 원했어요. 여배우들도 남자 역할을 하고, 저희도 여자 역할을 하죠. 처음에는 굳이 왜 그렇게 해야 하나 생각도 들기도 했죠. 가장 중요한 건 여성의 희화하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었어요. 엄마처럼 흉내내지 않아도 이름표가 있으니 관객들은 바로 믿어요. 그런데 공연을 하다보면 엄마처럼 하게 되더라고요. 관객들이 그걸 재밌어하는 것 같아 욕심이 나기도 해요.(웃음) 그래도 원래 의도대로 남자처럼 그냥 저 그 자체로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김도빈)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든 내버려두는 것이 연출의 의도였어요. 그것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죠. 처음에 연습할 때는 여자처럼 했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제 목소리로, 제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는데 불안하다보니 첫공 때는 저도 모르게 살짝 섞이더라고요. 그런데 관객분들은 제 목소리를 내는 걸 더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연출에게 못 믿었던 걸 사과하고(웃음) 지금은 아예 신경 안 쓰고 말만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여성의 모션이나 익히 알고 있는 부분을 배제하려고 하죠.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스펙트럼이 더 넓어진 느낌이에요. 성별은 부가적일 뿐, 진짜 하고 싶은 얘기를 정확히 전달하면 된다는 걸 깨달았죠."(권동호)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도빈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공연의 또다른 독특한 부분은 관객과의 소통이다. 무대 위 배우들은 시작부터 관객에게 말을 걸고, 연출과 작가를 욕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객들은 극의 새로운 시도를 거부감 적게 받아들일 수 있다. 배우들의 애드리브도 꽤 자유롭다.

"대본에 이미 작가가 자아성찰하면서 우리한테 미안해하면서 스스로 욕을 써놨어요.(웃음) 공연 하면서 뭔가 더 욕을 하든 내 말을 하든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어요. 제작진도 편하게 소통하라고 고요. 역할이 워낙 많으니까 정신이 없어요. 연습할 때도 픽스 없이 자유로웠는데 그래서 재밌는 공연이죠. 뭘하든 다시 돌아가기만 하면 되니까, 대사를 까먹어도, 뒤죽박죽 되도 다시 할 수 있는 공연이거든요. 별의 별 것을 다 할 수 있어서 자꾸 새로운 걸 더 하고 싶어져요.(웃음)"(김도빈)

"처음에는 이런 형식에 100% 확신은 안 들었어요. 막상 해보니 괜한 걱정이더라고요. 작은 부분 들을 계혹 변화시키고 있어요. 몸은 힘들지만 그런 재미가 있는 거죠. 대본에 없는 장면이지만 마지막에 형들이 대사를 바꾸는데, 캐스트마다 다른 대사를 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가능한 게 우리 공연의 매력인 것 같아요. 관객들도 싫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시고요. 매번 똑같은 공연이 아니라서 더 좋아요."(권동호)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권동호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알란'의 기상천외한 행적을 따라가다보면 인생의 위로를 얻게 된다. 의도했든 아니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함께하며 행복을 찾아간다. 두 사람 모두 '알란'을 연기하지만 성향은 완전히 반대다.

"저는 피곤하게 살고 싶지 않아요. 그저 조용히 와이프와 애기와 따뜻하게 살고 싶죠.(웃음) 저는 알란처럼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스타일이에요. 지금은 와이프의 밝은 에너지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죠.(웃음)"(권동호)

"사실 알란은 자기는 편하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캐릭터에요. 부러운 건 세계 여행을 다닌 거?(웃음) 극 중에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생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요. 저는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타입이에요. 건강한 정신을 위해 사람들에게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죠."(김도빈)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도빈(왼쪽)과 권동호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내년에는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 구경도 하고 공연을 보고 싶다는 김도빈과 휴양지로 놀러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권동호. 많이 다른 두 사람이지만 여전히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원하고 있다. 물론 이번 작품을 잘 끝낸 뒤에 말이다.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오는 9월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계속 연기가 하고 싶어서 제안이 들어오면 대부분 해요. 사회적 혐오가 가득하거나 논란이 될 것 같은 작품을 제외하고요. 사실 로맨스가 너무 하고 싶어요. 굉장히 로맨틱한 사람인데 안 시켜주네요.(웃음) 앞으로도 일이 안 끊기고 계속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관객들이 '권동호가 하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믿보배'요.(웃음) 이번 작품을 하면서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박수를 쳐줄 때 정말 힘이 나요. 너무 힘들어서 울 뻔한 적도 있죠. 배우들이 이렇게 고생하는 걸 어디서 보겠어요. 그래서 한 번쯤은 보셨으면 좋겠어요.(웃음)"(권동호)

"요즘에는 연극만 계속 하고 있는데, 새로운 도전도 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배우, 연출을 많이 보기도 했다면, 지금은 대본이 가장 중요해요. 대본을 보면서 무대를 상상할 때, 어느 한 장면이라도 관객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줄 수 있다면 재밌다고 생각돼요. 펑펑 울리든, 빵빵 웃게하든 말이죠. 이번 작품은 많이 웃어도 되고, 더 크게 박수쳐도 되고, 훨씬 시끄러워도 되는 작품이에요. 관객들의 리액션에 배우들은 엄청 힘을 받거든요. 그래서 더 많이 박수치고 웃어주시면면 좋겠어요."(김도빈)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우아한형제들 매각전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DH)가 국내 배달 플랫폼 1위 우아한형제들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과 미국 우버(Uber)-네이버(NAVER) 연합 등이 거론된다. DH의 희망 매각가는 약 8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몸값 부담과 수익성 둔화가 겹치며 실제 거래 성사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사옥 전경. [사진=우아한형제들] 14일 투자은행(IB)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DH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에 티저레터(Teaser Letter, 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저레터를 받은 업체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알리바바그룹, 미국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우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 매각 현황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DH는 우아한형제들의 몸값으로 약 8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2년 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3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DH는 지난 2019년 배민 지분 88%를 36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희망 매각가를 기준으로 하면 7년여 만에 투자금의 두 배 수준 차익을 기대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합작법인 우아 DH 아시아(Woowa DH Asia Pte. Ltd.)로 지분 99.98%를 보유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본사인 딜리버리히어로 SE(Delivery Hero SE)는 0.02%를 직접 보유 중이다. 사실상 DH가 우아한형제들을 100% 지배하는 구조다. ◆미·중 플랫폼, 배민 인수전서 격돌하나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때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은 높은 인수가와 플랫폼 규제 부담 등을 이유로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버(Uber)가 배민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네이버(NAVER)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우버의 글로벌 배달 플랫폼 운영 경험과 네이버의 커머스·결제 생태계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Alibaba) 등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참전 가능성도 변수다. 알리바바가 이미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는 상황에서 배민의 라이더 인프라와 배달망까지 확보할 경우 국내 커머스 시장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리바바는 G마켓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한국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실적 추이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변수는 '8조 몸값'…수익성 악화도 부담업계에서는 DH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배민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61억6600만유로(약 9조2500억원), 부채비율은 231.2%에 달한다. DH는 지난 3월 대만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Foodpanda)를 싱가포르 그랩(Grab)에 6억달러(약 9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2021년 약 60조원에 달했던 DH 시가총액은 현재 12조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문제는 높은 몸값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정책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배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409만명(비중 53.0%), 쿠팡이츠는 1355만명(29.8%)을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불과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불어나며 배민을 무섭게 추격 중이다. 수익성 악화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외형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추세다. 매출은 2023년 3조4155억원에서 2024년 4조3226억원, 지난해 5조2829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6998억원, 2024년 6408억원, 지난해 5928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비용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장 점유율 자체가 기업가치로 평가됐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핵심 기준이 됐다"며 "쿠팡이츠가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까지 악화하고 있어 현재 거론되는 매각가는 다소 높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05-14 14:47
사진
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