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폭염에 몸살 앓는 중국인들, 최고의 피서지는 산과 바다 아닌 방공호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09:59

최종수정 : 2018년07월20일 17:26

전쟁때 방공호 폭염 대피소로 개조
충칭시 한 방공호 궈훠식당 인기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에서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방공호를 이용한 피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원한 방공호에서 카드놀이 장기 독서 등을 즐기며 더위를 피하자는 것으로, 올해엔 방공호 훠궈 식당까지 등장했다.

지난 16일 중국 매체 시정중국(時政中國)은 충칭(重慶)시 위중(渝中)구에 오픈한 방공호 훠궈 식당을 보도했다. 테이블 의자 훠궈냄비는 물론 조명등 옷걸이까지 인테리어도 신경 쓴 일반 식당의 모습이었다.

한 시민은 “생각보다도 식당 상태가 훨씬 깨끗해 놀랐다. 시원한 지하에서 훠궈를 먹으니 재밌고 신기하다”고 답했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다른 방공호에도 도입해야 한다. 나도 가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공호를 이용한 피서는 3~4년 전부터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으나, 올해는 더 많은 지역에서 방공호를 활용하고 있다. 예전 항일전쟁과 국공내전을 거치면서 건설했던 방공호가 더위를 피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광시(廣西)성 류저우(柳州)시는 방공호를 정비해 깨끗한 타일을 붙이고 테이블을 배치했다. 주변 시민들은 오전 9시~오후 5시 방공호 개방 시간을 이용해 카드놀이 장기 독서 TV시청 등을 즐기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광시성 류저우시 방공호 피서지 사진.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는 팻말이 붙어 있고(위) 시민들이 장기를 두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아래). [사진=중신망]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도 16일부터 화가이산(華蓋山)과 추이웨이산(翠微山) 방공호를 개방했다. 방공호를 찾은 왕모 할아버지(79세)는 “몇 년 전부터 방공호를 개방한 후, 매일 오후에 1~2시간씩 나와 쉬고 있다”며 “집에도 에어컨이 있지만 방공호의 천연 에어컨이 더 좋다”고 밝혔다.

쓰촨(四川)성 다저우(達州)시도 올해 3개의 방공호를 개방했다. 그 외에도 방공호를 피서지로 활용하는 도시들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다저우시 기상청은 “외부 온도는 38도까지 올라갔으나 방공호 온도는 24~26도 정도로 바깥보다 10도 이상 낮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