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지표

속보

더보기

은행권 2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KB·신한' 리딩뱅크 승자는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15:38

최종수정 : 2018년07월21일 10:31

금리상승기, 예대마진 ↑…은행권 실적 '잔치'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행권이 올해 2분기에도 호(好)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은행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금리상승기를 맞아 은행의 예대 마진이 늘어난 덕이다. 

은행의 실적발표 시즌 때마다 주목받았던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리딩뱅크’ 경쟁에서는 KB금융의 승리가 예상된다. 신한금융 실적예상치에 근소하게 앞선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 KB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이날 우리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실적을 공개했다. 신한금융은 24일, NH농협금융과 IBK기업은행은 오는 26일 성적표를 공개한다.

이번 주부터 국내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고 있다.

우선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의 2라운드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9년 동안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신한금융은 지난해 처음으로 KB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다. 이후 KB금융은 올해 1분기에도 리딩뱅크 자리를 사수했다. 업계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KB금융이 리딩뱅크 사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금융이 전날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은 9468억원이다. 이는 당초 금융투자업계의 예상치 9245억원을 넘어선 호실적으로, 신한금융의 시장 전망치 8895억원보다 약 600억원 가량 많다.

KB금융의 2분기 리딩뱅크 사수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지난 9년간 계속됐던 신한금융의 리딩뱅크 독주 체제가 KB금융으로 재편됐다는 점에서다.

당초 KB금융의 1분기 실적에는 KB국민은행의 명동사옥 매각액(1150억원)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에, 2분기에는 다시 신한금융이 리딩뱅크를 탈환할 것으로 금융권은 예상해왔다. 1분기 실적에서 국민은행의 명동사옥 매각액을 제외할 경우 신한금융의 순익이 KB금융을 40억원 가량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KB금융은 비용효율성 관리와 꾸준한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말 이후 줄곧 리딩뱅크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하나금융과 우리은행은 그야말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3038억원으로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반기 기준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역시 상반기 실적이 1조3059억원으로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넘어섰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 통합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시너지 효과가 안정적으로 이익에 반영돼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모두 지주 설립 이후 최대실적을 경신했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이 일제히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며 이자마진을 통한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각각 2조5825억원, 2조7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8.4%나 증가했다. 이는 은행들이 정부의 대출 규제가 한층 더 강화되기 전 대출 규모를 늘린 영향과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에서 총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지난 4월 기준 2.35%로 무려 4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예대마진을 통한 은행권의 실적잔치가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몇 년간 은행들이 가계대출에 치중된 ‘전당포식 영업’으로 큰 이익을 거뒀지만, 정부가 이를 잡기 위해 관련 규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일부 은행의 대출이자 부당 수취 사건 이후 금융당국은 대출금리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예고한 상황이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