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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협치' 제안 하루도 안돼 거부한 한국·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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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장관자리 나눈다고 협치 아냐…일고의 가치도 없는 제안"
바른미래당 "소득주도성장 철회 없는 협치 제안은 꼼수"
협치 가능성 아예 없진 않아…김병준 "대연정 실패 아프게 안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2기 내각 구성을 고심 중인 청와대가 야당을 향해 '협치'를 제안했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에서 야당 인사의 입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 총선 전까지 실질적인 국정운영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원만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한 제안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의 협치 제안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거부했다.

지난 23일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정부와 국회, 여당과 야당의 협치는 당연하지만, 이는 정부가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고 야당의 제안에 귀를 기울이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는데서 출발한다"면서 "장관자리를 나눈다고 협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협치를 제안하려면 지금까지의 잘못된 국정난맥과 경제실정을 솔직히 인정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는 진정성 있는 변화를 보이는 것이 먼저"라면서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아니라면 자유한국당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같은날 논평을 통해 "소득주도성장 철회 없는 협치 제안은 국면전환을 위한 꼼수일 뿐"이라면서 "민생문제를 해결하려는 야당의 비판과 대안제시에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지금껏 무시와 거짓으로 일관해왔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소득주도성장으로 각종 경제지표만 악화됐고, 탈원전을 선언했다가 슬그머니 원전을 다시 돌리고 있다"면서 "지금껏 국정운영의 방향과 비전에 대해 한 번도 야당과 진지한 협의를 하지 않았던 청와대가 위기가 도래한 지금에서야 갑자기 야당 입각 등을 말하는 것은 꼼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여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7.20 kilroy023@newspim.com

다만 협치의 가능성이 아예 닫힌 것은 아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여소야대 국면으로 한나라당 측에 대연정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만큼 청와대나 여당에서도 야당을 향해 조심스럽게 대여정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대연정의 실패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본 인물이다.

그는 최근 비대위원장 취임 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대연정 제안이 무산된 경험을) 그냥 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프게 안고 있다"고 언급했던 만큼 협치와 대화에도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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