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공정거래법 개편] 공정위 전속고발권 유지…'경성담합' 폐지에 공감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찰과 입장차 큰 '전속고발권'…선별적 폐지
자진신고자, 검찰과 공유…법적근거 마련 제안
시지남용, 1사 추정기준 50%→40% 하향 의견
경쟁진입막은 시장점유율 40% 사업자에 '칼날'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검찰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전속고발권’ 폐지여부를 놓고 공정위와 법무부가 ‘경성담합’ 폐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독과점 규율에 필요한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규제체계 개편을 놓고 ‘시지사업자 추정기준’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수렴됐다.

29일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별위원회는 유진수 위원장(숙명여대 교수) 주재로 이 같은 논의 결과를 확정한 경쟁법제 분과(9인) 최종보고서(공정거래법 전면개편 방안)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했다.

경쟁법제 분과는 ▲시장지배적지위남용 규율 현대화 ▲불공정거래행위 규율 체계 정비 ▲리니언시 제도 및 담합인가제도 정비 ▲형벌조항 정비 및 전속고발제 개편 ▲시장구조조사 및 경쟁제한 규제개선 제도의 실효성 강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경쟁법 현대화 사항 등 6개 과제를 담고 있다.

우선 시지 남용행위 규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3사 이하 점유율 합계 75%기준(CR3)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안을 도출했다. 3사간 실질적 경쟁이 없는 등 공동의 시장지배력이 인정되는 경우에만 시지사업자로 추정하는데 의견이 수렴된 것.

1사 추정기준(CR1)은 50%에서 40%로 하향 조정하는 의견이 일치됐다. 1사 추정 점유율 기준 50%를 독일처럼 낮추는 경우다. 예컨대 시장점유율 40%인 기업이 다른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막을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의한 횡포(시지 남용행위)로 간주된다.

현행 법률은 시장점유율 50% 이상일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보고 있다.

기존 실무·판례와 달리 CR3 기준을 공동의 시장지배력이 있는 경우로만 한정할 경우, 규제 공백 우려가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신유형 경쟁제한 행위에 대한 탄력적 규율과 관련해서는 ‘시장지배적사업자는 그 지위를 남용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는 남용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예시적 열거로 다수 의견이 나왔다.

공정위 소관 법상 형벌 존치와 관련해서는 시지 남용행위, 부당한 공동행위, 사익편취행위, 탈법행위, 보복조치행위엔 존치하자는 의견이었다. 불공정거래행위와 사업자단체금지는 존치의견보다 선별폐지 의견이 많았다.

기업결합 위반행위에 대한 형벌은 폐지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별위원회 주요 논의결과 [출처=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별위원회]

공정위 고유의 전속고발제 폐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보완·유지(5) vs 선별폐지(4) vs 전면폐지(0)’ 의견을 보였다. 현재 공정위는 법무부(검찰)와 경성담합분야에 대해 전속고발제를 폐지키로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경성담합은 경제활동의 효율창출이나 제고를 내포하지 않은 경쟁자간의 협력행위를 말한다. 독점력의 형성·강화·행사만을 목적으로 가격고정, 수량제한, 시장분할, 고객배분, 입찰조작 등의 짬짜미를 지칭한다.

보완·유지방안 의견과 관련해서는 의무고발요청제 확대, 검찰과 협업강화, 고발관련 이의신청제 도입(외부 중립적 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이의신청 건의 고발여부 판단) 등의 검토가 제시됐다.

이봉의 서울대 교수는 “보완·유지 의견(5인)은 공정위에서 제시한 의무고발요청제 확대 등의 보완방안으로는 충분치 않고 보다 효과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전면폐지안 찬성의견은 없었다. 선별폐지가 다수 의견이 아님에 따라 경성담합 이외에 선별폐지 범위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니언시(자진신고) 정보를 놓고 검찰과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 제공할 수 있는 법적근거 마련이 제시됐다. 관련 법 제22조의2에 ‘리니언시 정보 비밀엄수 의무의 예외사항에 검찰수사’를 추가하는 방안이다.

현행 공정위는 수사‧소송수행을 제외, 자진신고나 제보와 관련된 정보 및 자료는 사건 처리와 관계없는 자에게 제공하거나 누설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이봉의 교수는 “공정위-검찰이 각각 리니언시 제도 운영시 양 기관 간 판단 차이로 인해 리니언시 사업자의 지위가 불안해질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이에 대해 실제 운영시 양 기관 간 판단 차이 발생가능성은 낮고 특히, 형사절차 이후 행정절차 단계에서 자진신고자가 조사협조 등을 번복할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조업자가 판매점에 판매가를 정하는 등 싸게 못 팔도록 판매가 결정을 제한하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행위 한 유형으로 통합(불공정거래행위 금지)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알고리즘을 활용한 디지털 기업들이 상품 가격·공급량을 독점·담합할 수 있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동조적 행위 개념 도입에 무게를 뒀다.

정보교환행위 규율을 위해 동조적 행위 개념을 도입할 경우 알고리즘 담합도 포섭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경쟁사업자들이 동일한 가격 알고리즘을 채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기로 한 ‘합의’가 존재할 경우 현행법 적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4차 산업혁명 분야 스타트업 인수 등을 감안한 기업결합신고제 개편 논의에서는 현행 규모기준(자산총액·매출액)에 미달하더라도 일정한 거래금액(인수가액)을 충족하는 경우 신고의무를 부과하는 방식에 일치를 봤다. 다만 피취득회사가 외국회사인 경우 국내시장 활동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신고의무를 부과토록 제시했다.

유진수 특위위원장은 “2차례의 전체회의 및 21차례의 분과회의를 거쳐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방안 최종보고서’를 확정했다”며 “특위는 지난 3월 16일 첫 회의 개최 후 3개 분과위원회(경쟁법제, 기업집단법제, 절차법제)를 통해 형벌규정 정비 등 17개 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측은 “특위 권고안 및 각계 토론회 논의 등을 토대로 공정거래법 전면개편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8월 중 입법예고하고 규제심사 등을 거쳐 연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