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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2시간, 바짝 집중합시다" 주52시간 한 달, 바뀐 근무 풍경

기사입력 : 2018년08월02일 15:44

최종수정 : 2018년08월02일 15:44

롯데·신세계, 1~2시간 '집중근무시간' 운영
"업무 효율성 높이자…집중업무 적응"
'데스크톱 다이닝' 같은 새로운 트렌드 등장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오전 2시간, 업무에만 집중합시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한 달을 넘어서면서 기업 근무 풍경도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특히 효율적인 근무시간 관리를 위해 집중근무제와 PC오프제가 보편화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계열사들은 PC오프제와 집중근무제·유연근무제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운영하고 있다.

롯데식품 계열사인 롯데푸드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를 집중 근무 시간으로 정했다.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퇴근시간 이전에 업무를 완료하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 집중근무제와 PC오프제, 보편화된다

롯데푸드 집중근무시간 [사진=뉴스핌]

이 시간대에는 최대한 회의나 개인적인 이동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고 있다. 흡연구역에 나오는 직원들도 많이 줄었다는 전언이다.

신세계는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를 집중근무시간제로 두고 있다. 이 시간에는 회의를 할 수 없고 개인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고 있다. 흡연실도 사용할 수 없다. 야근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업무 몰입도를 높이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셈이다.

대부분 유통기업들은 이와 함께 PC오프제를 도입하고 있다. 퇴근시간에 맞춰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정해 놓았다. 추가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전에 추가 근무 신청을 하고 결재를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PC오프 직전에 업무를 모두 마무리하기 위해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 "칼퇴하려면 점심시간 아끼고 업무 몰입해야돼요"

한 유통기업 관계자는 "칼퇴근 문화가 자연스러워졌지만 업무는 그대로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성을 높이자는 분위기가 일반적이다"라면서 "집중근무제 시간을 두고 얘기가 많았지만 적응 기간을 거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식품기업 관계자도 "퇴근시간 이후에는 업무를 하고 싶어도 사내 PC를 이용할 수 없어 불가능하기 때문에 퇴근 직전에 집중 근무하는 직원들이 많다"면서 "PC오프제 적용 시간인 6시 직전 한두시간 동안 업무 몰입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효율적인 근무시간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체적으로 점심시간을 단축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구내식당에서 간단히 해결하거나 사무실 편의점 등에서 한 끼를 때우는 '데스크톱 다이닝' 문화도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보다 업무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도 생기고 있는 추세"라면서 "간단한 샌드위치나 간편도시락, 간편대용식 등이 실용적인 점심 식사로 관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스이미지뱅크]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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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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