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양승태 사법부, 기무사 ‘내란 음모’와 닮은꼴…책임자는 누구

기사입력 : 2018년08월07일 09:01

최종수정 : 2018년08월07일 16: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법농단과 기무사 '댓글, 내란 공작' 통해 당시 정부 '하수인' 역할
법조계 "사법부와 기무사, 국민 뜻 저버린 공통점 있어"

[서울=뉴스핌] 주재홍 기자 = 사법부가 지난 2013년 10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전범기업 상대 소송이 대법원에 접수된 상황에서 청와대를 찾아 소송을 논의한 정황이 최근 드러나고 있다.<2013년 9월 작성된 '강제노동자 판결 관련-외교부와의 관계' 문건>

KTX 승무원들은 지난 2006년 3월 1일 코레일의 정규직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고 1, 2심 법원 모두 코레일이 해고승무원들의 손을 들어줬지만 대법원은 청구를 기각.<'근로자 지위확인 등 청구소송' 2015년 2월 대법원 기각>

두 사례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재직 당시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청와대와 거래를 시도했다고 논란이 되는 대표적 사례다. 양승태 사법부에 대해 최근 국군 기무사령부의 '군댓글 공작' 등 내란 혐의와 맞먹는 국기 문란 행위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국법관대표회의에는 각급 법원 판사회의에서 선출된 법관 대표 110여명이 참석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태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한다. 2018.06.11 leehs@newspim.com

 ◆ 사법부와 기무사 각각 ‘박근혜’ ‘MB’ 정부 하수인 역할

양승태 사법부는 법원의 독립성을 반납하고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했다.

당시 사법부는 일제 강제징용자 판결을 5년간 내리지 않았다.

일본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한 외교부를 '배려'하기 위해 재판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12년 만에 해고됐던 KTX 승무원 180명에 대한 복직도 대법원의 재판 거래 의혹이 짙은 사건이다.

이들 재판은 지난 2015년 11월 작성한 ‘상고법원의 성공적 입법추진을 위한 청와대와의 효과적 협상 추진전략’ 문건에 언급된 것이 최근 밝혀졌다.

MB 정부 시절에도 기무사가 정치에 관여하는 등 국기 문란이 있었다.

기무사는 MB 정부 때 현직 대통령 또는 정부의 특정 정책을 지지, 옹호하는 ‘댓글’ 부대를 운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017년 1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배득식 전 기무사사령관은 지난달 ‘군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고 이태하 전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은 같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1년6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앞서 백낙종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도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1심이 진행 중이다.

군검합동수사단(합수단)은 최근 ‘군댓글 공작’에 이어 계엄, 내란 혐의와 관련해 ‘몸통’인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참여연대, 군인권센터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달 23일 ‘기무사 계엄령 문건’의 책임자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박흥렬 전 대통령 경호실장,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내란 예비 음모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 ‘판박이’ 국기 문란에도 사법부 ‘셀프 방탄’...관련 법관 탄핵 의견도

하지만 사법부는 ‘사법농단’에 앞장서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법원행정처 축소 등 의지를 밝혔지만 검찰의 영장 청구를 기각하는 등 검찰과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을 거세게 받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될리 없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법원 관련 압수수색 영장이 줄줄이 기각된 지난 1일 취재진과 만나 “유감스럽게도 법원이 사법정책실, 윤리감사관실, 전산정보국, 이메일 자료 등 제출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 당시 법원은 국정원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고, 박영수 특검 수사 당시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됐다”고 성토했다

법조계 일부에서도 사법부와 기무사의 행위가 국기 문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지난 6월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한 뒤, 추가 입장 등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한 변호사는 “군이 정치에 관여하고 계엄을 등을 검토했다는 의혹은 국민이 준 권력을 자신들과 특정 정권을 위해 사용한 것”이라며 “사법부도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조직의 이익을 위해 재판 거래를 의혹 논란이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 농단 관련 법관들에 대한 탄핵 가능 논리를 만들기 위해 여러 단체에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laier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