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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앞두고 美 공화당 ‘비상’ 하원 뺏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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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에 비상이 걸렸다.

오하이오주와 켄자스주를 중심으로 7일(현지시각) 치러진 예비선거 결과 공화당 표밭에서 민주당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난 것.

예비선거에 앞서 오하이오주를 방문, 민심 달래기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민주당이 이 같은 기세를 유지할 경우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하이오와 미주리, 플로리다, 노스 캐롤라이나, 일리노이 등 5개 주에서 7일 열린 예비선거는 중간선거 결과를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8일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특히 정치권의 조명이 집중됐던 오하이오 12지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의 트로이 발더슨 후보가 민주당 대니 오코너 후보를 불과 1700표(0.9%)의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공화당 측은 승리를 선포했지만 30년 이상 공화당이 하원 의원직을 지킨 선거구에서 이번 결과는 위기 신호라는 것이 외신들의 평가다.

또 8000여명의 부재자 투표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재검표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캔자스의 주지사 예비선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입은 크리스 코박 캔자스주 재무장관과 민주당의 제프 콜라이어 주지사가 각각 41%를 득표해 재검표가 불가피한 상황.

외신들은 코박 재무장관이 승리할 경우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WP)는 오하이오 12지구와 애리조나 8지구, 사우스 캐롤라이나 5지구 등 보궐선거가 치러진 9개 선거구 가운데 9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바짝 추격했고, 펜실베니아 18지구와 앨러배마에서는 민주당이 역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둔 지역에서 민주당이 두각을 나타낸 데 따라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

CNBC는 양당 모두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23개 의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435개 하원 의석이 모두 교체되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33개 의석이 교체되는 상원 역시 민주당이 2개 의석을 추가로 석권,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백악관의 주요 정책과 인사에 대해 민주당이 비토를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굵직한 경제 정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한 차례 정국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외신들은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잡음이 끊이지 않는 관세 정책과 반이민 정책 등이 표심을 민주당으로 몰아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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