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경수 특검 출석에 꽃길·가시밭길 뒤범벅...지지 vs. 보수 色戰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10:42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10:42

김경수 9일 오전 ‘드루킹’ 특검 재출석
지지·비판 단체 뒤섞여 혼란...곳곳 욕설도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9일 아침 9시27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2차 소환을 앞두고 서울 서초동 허익범 특별검사실 앞은 ‘꽃길’과 ‘가시밭길’이 동시에 깔렸다. 김 지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 단체와 반대 단체가 응원과 비난을 동시에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은 지난 6일 김 지사의 첫 소환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이면서 큰 소란이 일었다. 김 지사를 비판하는 단체 측은 스피커까지 동원하며 주위 시선을 집중시켰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인터넷 기사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특검은 지난 6일 김 지사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나 질문 사항이 많아 추가 소환조사를 결정했다. 2018.08.09 deepblue@newspim.com

김 지사 지지자 측은 ‘김경수 꽃길만 걷자’, ‘김경수와 함께 끝까지’, ‘우리는 김경수 도지사를 믿는다’, ‘특검, 논두렁시계 재연?’ 등의 피켓을 들고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한 손에 노란 바람개비를 들고 연신 김 지사의 이름을 외치던 김모씨는 “국민들은 김 도지사를 믿고 있다. 당당하게 특검 조사에 임하고 나오길 바란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 지사를 반대하는 보수단체 ‘신의한수’는 이날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지사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김경수 구속하라’, ‘문재인 대통령과 드루킹의 관계가 핵심이다’, ‘경수야 억울하냐’ 등 피켓을 들고 김 지사를 비판했다.

또 김 지사를 향해 “김경수를 때려잡자”, “대역죄인 김경수를 때려잡고 경공모를 때려잡자” 등 구호를 외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큰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 쪽으로 나뉜 단체들은 크게 부딪치진 않았으나 보수 측 일부 참가자들이 김 지사 지지자 측에 “불법집회를 해산하라”며 욕설과 몸싸움을 벌이는 상황도 보였다.

9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 재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 앞은 김 지사를 지지하는 단체(왼쪽)과 비판하는 단체가 모여 혼란이 일었다. 2018.08.09 q2kim@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9시 27분께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는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속히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충실히 조사에 협조한 만큼 하루 속히 경남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 한 번 '정치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돼 주시길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고 덧붙이며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