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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문재인 복심 '3철'도 중립? 이해찬 딜레마 빠진 '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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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해찬 '불편한 관계' 가능성에 친문 표심 '촉각'
친문 의원들, 공개 지지 없이 '보이지 않는 손' 활동
권리당원 27% 호남표...친문·호남 민심이 '당락' 좌우할 듯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친문(親文)' 표심이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후보들과 얼키고 설킨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이다. 급기야 친문 핵심인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은 8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전해철 의원이 김진표 의원과 가깝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서 함께 근무했던 양정철·이호철 등은 총리였던 이해찬 의원과 친밀한 관계라는 것이 정설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세 사람이 '중립'을 선언했다는 것은 사실상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해찬 대세론에서 김진표-송영길 의원의 상승세가 만만찮은데, 이 의원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친문표가 현재 '친노'로 분류된 이해찬 후보와 문재인 정부 5년의 밑그림을 그린 김진표 후보에게 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진표(왼쪽부터), 이해찬, 송영길 후보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7.26 yooksa@newspim.com

이해찬 "문 실장과 참 특수한 관계"...여권 관계자 "靑 참모들, 부담감 크다"

이 후보가 7선인 만큼 리더십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에 따른 '불편한 당정관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이 후보는 국무총리였고 문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지냈다. 직급상으로 문 대통령이 이 총리보다 아래였으나 지금은 구도가 뒤바뀐 상황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는)정치 경험이나 친노계열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영향력을 봐선 문재인 대통령보다 확실히 위에 있다. 다들 무겁게 생각할 것"이라며 "청와대 참모들의 부담감이 생각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후보는 지난 4일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 "문 대통령과 (저는) 아주 좋은 관계인 데다가 제가 총리를 할 때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했다. '문 실장'과 저는 참 특수한 관계"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4.13 총선 당시 김종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문 패권주의 청산 대상'으로 꼽은 전해철·이해찬 두 사람 중 전 의원에 대한 구제만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관계에 물음표를 던지는 시선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7.20 kilroy023@newspim.com

경기지역 의원들 지지 받는 김진표, 호남 출신 송영길 '뒤집기'...
    "전당대회 보름 앞두고 줄 설 것...총선 공천권 쥐는 당 대표, 아직은 미지수"

정가에선 '친문' 의원들이 공식적인 지지 유무와는 별개로 암묵적으로 김진표 후보를 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권리당원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경기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이 후보와 겨룰 만하다는 말이 나온다. 일각에선 황희·권칠승 의원 등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지역구 당협위원장은 "송영길 후보도 만만치 않다.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지지율이 높더라. 호남 출신이라 영남 출신 대통령과 '밸런스'가 맞다는 말도 있다. 이제 뚜껑 열어봐야 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각에선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민주당 권리당원 중 호남지역 권리당원이 27%를 차지하는 만큼 당 대표 선거의 당락에 호남 민심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전당대표를 보름 정도 남기면 지역구 당협위원장들이 대충 어느 쪽이든 줄을 서게 돼있다"며 "신임 당 대표가 2020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되는 만큼 이번 당 대표에게 실리는 무게감이 적지 않다. 이해찬 후보의 독주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진표, 송영길 후보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7.26 yooksa@newspim.com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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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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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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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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