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시
실속 찾는 고객 늘면서 선물세트 사전예약율 매년 증가세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유통업계가 내달 말 추석 명절을 맞아 일제히 사전예약에 돌입, 본격적인 추석 대목 경쟁에 나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전예약 기간에 추석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명절 대목을 선점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선보이고 있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 매출이 전체 추석 기간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사전예약 매출 보다 15%포인트 가량 신장한 수치다.
이마트 역시 작년 추석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보다 2.4%포인트 증가한 21%를 차지했고 올해 설 명절의 경우 지난해 추석보다 2%포인트 신장한 23% 매출비중을 기록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올해도 사전예약 기간에만 구매 가능한 단독 선물세트나 프로모션 등을 준비, 차별화에 나서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가 추석 명절 사전예약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사진=롯데쇼핑] |
롯데마트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1일~22일)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등 총 306개 품목을 사상 최대 규모로 선보였다. 아울러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선물세트와 결제 금액에 따른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대표 단독 선물세트는 유럽산 고급 치즈 중 가장 인기 있는 7종을 엄선해 구성한 ‘유러피안 치즈 선물세트(5만원)’와 치즈와 버터, 올리브를 세트로 구성한 ‘치즈 & 도마 세트(7만원)’ 등이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에는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롯데 상품권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사전 예약 기간(2일~9월 12일) 12대카드로 결제 할 경우 최대 30% 할인 혜택과 최종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품권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홈플러스 추석 선물세트 대표 단독 상품으로는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세트’(4만5000~5만5000원) △‘전통양념 소불고기 냉동세트(4만9000원) △정관장 홍삼원(2만3090원) 등이다. 이 밖에 실속세트(3만원~5만원)와 10만원 이하 가성비세트 등도 판매 중이다.
이마트 매장에서 추석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하는 모습. [사진=이마트] |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2일~9월12일) 동안 판매 품목을 대폭 늘리고 최대 40%할인,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대량 구매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0%상당 상품권을 증정한 것을 올해는 최대 15% 상당 상품권으로 금액을 확대했다. 또한 청탁금지법의 개정으로 농수축산 선물의 한도가 상향됨에 따라 5~10만원 신선세트 종류도 25%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명절 행사에서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역대 가장 긴 시간 동안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사전예약 기간을 늘린만큼 대상품목과 프로모션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높였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